[황주리가 보는 세상] #1 담배 값은 비싸도 좋다? 2015.06.24
요즘은 미세먼지 탓에 환기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적어도 예전엔 ‘환기자제’ ‘외출자제’ 같은 이상한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래 지나지 않아 모든 아파트들과 건물들은 모두 창문을 열 수 없도록 설계될지도 모른다. 세상의 비싼 고층아파트들이나 호텔들처럼. 공기가 이런 추세로 나빠지다보면 언젠가 우리...
[미술계雜담] 국립현대미술관장의 빈 자리, 어떻게 채워야하나 2015.06.02
윤철규(이하 윤)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요즘 어딜 가나 국립현대미술관장 얘기들을 많이 해서 이 자리에서도 한번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싶어 모셨습니다. 지난해 10월 전 관장의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 파문' 이후 계속 공석인 상태입니다. 당초에는 2월말에 관장 인선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벌써 6월...
[특별좌담] 일제 강점기 미술시장 연구의 새 지평 2015.02.11
김상엽 편 | 경인문화사 | 3840쪽 |발행일 2015년 1월 19일 초판 1쇄 1922년 설립된 ‘경성미술구락부(京城美術俱樂部)’는 당시 조선(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미술품 경매회사로서 우리나라 미술시장사와 미술품 유통의 근대화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경성미술구락부에서 발간한 경매도록에는...
[미술계 雜담] 북한 미술의 참 모습은? - 네덜란드 컬렉터의 북한미술전시회를 보... 2015.02.04
윤철규(이하 윤) AFP연합의 기사를 보니, 이 네덜란드 사람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 그림으로 재미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2005년부터 북한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일곱 차례 정도 왔다갔다하면서 그림을 사들인 것 같습니다. 컬렉션을 하긴 했지만 장기적 투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미술계雜담] 2014 갑오년 한해, 미술계 결산 2014.12.23
윤철규(이하 윤)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벌써 2014년 한해가 다 지나서 미술계를 결산할 때가 왔습니다. 올 한해 미술계에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이켜 볼까 합니다. 주요 전시, 사건, 미술정책, 시장 등등 분야별로 생각나는 대로 편히 이야기해 보는 자리를 가져보겠습니다.조은정(이하 조) ...
[미술계 雜담] 정부의 중장기 계획, 옳은 방향인가 2014.10.06
윤철규(이하 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미술에 대해 중장기적 진흥계획을 발표해서(<미술산업 중장기계획 2014-2018>*)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가정책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오비이락 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어진 미술품 경매...
[미술계雜담] 세월오월, 스무 살 광주 비엔날레의 현주소 2014.08.27
윤철규(이하 윤)여러 가지 사건들로 복잡한 세상인데, 미술계에도 지난주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죠.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광주 비엔날레에서 예기치 않았던 일이 생겨 크게 보도가 되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본 행사에 앞서 열린 2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전시되기로 했던 한 작품이 결국 전시되지 못하는 일이 ...
[미술계雜담] 인사동의 추억 2014.08.04
윤철규(이하 윤) 인사동이 전통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문화특구처럼 여겨져왔다가 근래 그 모습이 바뀌었죠. 화랑도 최근 많이 빠져나가고 고미술전문점들도 사라져서 식당과 까페와 쇼핑을 위한 공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뭔가 대안을 제시하자거나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 있는 그대로 인사동 이...
[미술계 雜담] 예술원, 그들만의 세상 2014.07.15
윤철규(이하 윤)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예술원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회원전을 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예술원 회원인 천경자(90) 화백에게 수당 지급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고(관련기사 링크) 원로화가 김창열(85) 화백이 예술원 신입회원 심사에서 떨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링...
미술계 雜담 - 문예진흥기금, 사라지게 되나? 2014.06.23
윤철규(이하 윤)지난 40년간 우리 문화예술계를 지원해 온 문예진흥기금이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원이 고갈되어 가는 문예기금을 폐지하고 대신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일반회계(국고)로 예산을 편성해 문예 진흥 사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확정된 안을 ...
[김노암의 현장제언] #2. 미술시장 활성화의 길 2014.06.20
최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했다. 그런데 그 자리는 세미나라기 보다는 정작 정책의 아이디어가 모이기보다는 정부지원금을 늘려달라는 민원인들의 모임처럼 비쳐졌다. 사실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정책의 아이디어는 미술시장의 현실과 조건 속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저 정부의 지원금 액...
[김노암의 현장제언] #1 미술 작품은 국가 문화유산이다 2014.06.03
올 4월 서울아트가이드에 실렸던 원로 작가의 작품보관 문제를 다룬 ‘작품을 불태우고 싶다’는 윤범모 선생의 글은 매우 시의적절한 때에 나왔다. 아니 적잖이 때늦은 감마저 있다.이 문제는 실은 지난 몇 년간 미술현장에서 작가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이다. 많은 원로 작가를 비롯해 60세 이상의...
미술계 雜담 - 한국현대미술작가 우물 안을 벗어나는 길 2014.05.20
윤철규 (이하 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올해 터너 상 수상 후보 네 명 중 세 명이 글래스고 아트스쿨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대와 비슷한 곳일 텐데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서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미술시장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미술계 雜담 - 새로운 시대의 書 2014.04.27
윤철규(이하 윤) 세월호 참사 때문에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사회의 시스템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개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계의 여러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깊이 있게 얘기해 보자는 취지의 모임이 이 좌담회였는데, 우...
미술계 雜담 - "제곱센티당 얼마?" 스캔들에 휘말리는 미술, 미술품 2014.04.16
윤철규(이하 윤) 건국대 사학비리가 조사되고 있던 시점에 지난 3월 건국대 법인이 한 갤러리에서 사 들인 미술품이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었다는 한 일간지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방송에서도 취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다시 비리 관련 사건에 미술품이 등장을 한 데다, 이 일간지가 취재한 내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