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공의 『경도잡지』를 새롭게 해석한 『조선의 잡지-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 2018.09.10
진경환, 『조선의 잡지-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소소의책. 2018.07.‘잡지’라는 말은 읽어서 그 소리대로 쓰면 동음이의어가 있어서 말하는 이든 듣는 이든, 쓰는 이든 읽는 이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진경환 교수의 새 책, “조선의 잡지” 역시 그런 데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아마도 ...
[한국의 팔경도] 조선 회화사에서 소상팔경도의 위치와 비중 2018.02.05
박해훈, 『한국의 팔경도』, 소명출판, 2017지방에 가 보면 그 지방의 자랑할 만한 명소를 ‘팔경’으로 소개한 곳이 많다. 명승에서 팔경은 우리에게도 친숙한데, 이는 중국의 《소상팔경도》에서 유래되었다. 《소상팔경도》는 북송의 송적(약 1015-1080)이 그리기 시작한 이래 널리 유행했는데, 이 그림...
유홍준의 미술을 보는 눈 『안목』 2017.04.04
유홍준, 『안목』, 눌와, 2017.01유홍준의 미술을 보는 눈 시리즈의 마지막은 『안목』이라는 제목으로 귀결되었다. 경향신문에 연재된 ‘안목’을 주제로 한 부분이 1장과 2장, 2016년 한 해 대가들의 회고전과 기획전 서문이나 리뷰를 고쳐서 실은 부분이 3장과 4장에 병렬적으로 더해져 있다. 책이 기...
韓國書藝名蹟 전15권 2차본 2016.11.30
예술의전당/태광그룹 선화예술문화재단 제작 석문 및 해제: 이완우, 김상환 2014~2016년 간행 글씨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난다고 흔히 말한다. 서여기인(書如其人)이 그것이다. 이는 다분히 동양의 인격지상주의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드러운 붓 끝에서 강하고 힘찬 글씨가 써지는 것을 보면...
시대의 기념조형물 『동상』 2016.11.22
조은정,『동상』, 다미디어, 2016. 10누구나 죽는다. 그 조건에서 불멸은 욕망이 된다.한 시대에 우상이 된, 우상이 되고자 하는 인물의 조형물인 동상은 우상화된 이미지와 공공의 공간에 들어선 환경조각과 역사적 기록물의 중간 어디쯤 존재하는 특별한 형태의 조형물이다.필자는 「한국 기념조각에 대한 연...
동시대 미술관은 어떤 공간이여야 하는가 - 『래디컬 뮤지엄』 2016.05.31
클레어 비숍 著, 『래디컬 뮤지엄』, 현실문화, 2016.3미술관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뮤지엄 중에서 과거의 유물들을 다루는 박물관 외에 동시대의 시각예술을 다루는 미술관이 현재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사유를 하게 만드는 사례에 대한 작은 빨간 책이 출간되었다.『래디컬 ...
50년 표구장이의 역사 『풀 바르며 산 세월 – 표구장 이효우 이야기』 2016.05.23
곽지윤, 김형국 엮음 『풀 바르며 산 세월 – 표구장 이효우 이야기』, 가나문화재단구술을 정리한 이 책의 주인공은 인사동에서 50여 년 간 표구사를 운영한 낙원표구사의 이효우 대표다. 작품과 가장 근접하고,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과정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의 내력과 내공과 관련...
[한용진, 그 사람 그 예술]모더니즘 시대를 살아온 조각가의 서울과 뉴욕 2015.09.02
한용진, 그 사람 그예술가나문화재단/2015년8월 금년은 해방 70주년 되는 해다. 근세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굴곡의 역사를 마감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근현대를 만들어온 지 70년이 된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이는 해방이후 미술이 걸어온 70년의 길과 같다. 70년이면 사람은 나서 청장년을 거쳐 노년에 접어...
[미술품 컬렉터들] 한국 근대 미술품 수장가들의 다양한 스펙트럼 2015.05.12
미술품 컬렉터들 - 한국의 근대 수장가와 수집의 문화사김상엽 지음 | 돌베개 | 2015.4미술 작품이 있으면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어느 시대나 유명한 대수장가가 있게 마련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적인 고난과 더불어 우리 미술품도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 경우가 많았고 그 때의 수장...
[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한국미의 거장들에게 느낀 生감동의 기록 2015.05.06
김형국,「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나남, 201.2.3경제가 그랬고 사회가 그랬듯이 미술계도 70,80년대는 격정, 노도의 시대였다. 그래서 미술사에서도 다른 분야가 그랬던 것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다. 이 시기를 거쳐 형태를 드러내고 다듬어진 것이 오늘날 문화재나 회화 그리고 공예품에서 보고 접하면...
[간송미술 36_회화] 간송 소장품 중의 백미 2015.04.07
백인산, 『간송미술 36_회화』, 컬처그라피, 2014.12 작년 말 초판이 간행된 이 책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조선시대의 그림들 중 36점의 아름다운 작품에 대한 해설이다. 저자는 현재 간송미술관 백인산 연구실장으로, 그간의 학술저서와는 다른 대중적인 접근의 시도이다.조속 <고매서작(늙은 매...
[한국의 채색화] 문인화 밖의 새로운 미술유산 발견 2015.04.01
정병모|한국의 채색화|다할미디어|2015.3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호랑이가 담배대를 물고 있는 것은 일도 아니다. 동자가 큰 학에 올라타 있고 수염 난 노인이 물위에 떠있는 잉어에도 올라타 있다. 있을 수 없을 법한 일을 천연덕스럽게 그려낸 상상력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고사인물도> 병풍 일부...
[한국의 국보] 문화재전문기자가 전하는 우리 국보에 관한 모든 것 2015.02.17
이광표 | 한국의 국보 | 컬처북스 | 2014사실 우리 세대는 '문화재'라는 이름 앞에서 우리 후손에게 떳떳하지 못하다.역사의 한 흔적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일부러 완전히 없애버렸으며, 보물인 낙산사 동종을 녹였고, 심지어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태웠다. 그것도 부족해서 부랴부랴 복원하다가 단청이 다 ...
[찬란한 우리 문화의 꽃 진경문화] 진경 시대의 실체 - 사상에서 문화 예술 생활... 2014.11.25
『찬란한 우리 문화의 꽃 진경문화』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엮음/현암사/2014.10이름이 사물의 성격을 말해주듯이 시대도 명칭으로 인해 인상이 분명해진다. 하지만 시대가 있다고 해서 명칭이 저절로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일본 무로마치시대 가운데 특히 15세기 후반 교토에서 배태된 문화를 ...
[추사집] 38년연구 집대성된 한글세대용 증보개정판 2014.10.29
『추사집』최완수 역/현암사/2014.1018세기 조선 문예지도가 군웅할거로 짜져 있다면 19세기는 단연 영웅의 시대라 할 만한다. 그리고 그 영웅은 여느 영웅과 마찬가지로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다름 아닌 추사 김정희이다. 추사의 생애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증보개정판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