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雜담] 5년째 계류중인 국립 미술관의 법인화 법률 제정, 향방은? 2017.02.22
윤철규(이하 윤) 지난 모임에서 금년에는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었죠. 가능하면 건설적인 대안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의 특수법인화 관련 법이 2012년에 발의되고 아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로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오늘 얘기를 시작해 볼까...
[미술계雜담] 2017년의 화두 - 새로운 시대, 미술계의 체질 개선을 위해 2017.02.15
윤철규(이하 정) 금년 들어 첫 만남이네요. 오랜만인데, 특별히 테마를 정하지 말고 이번 해에 어디를 들여다보고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먼저 만들어볼까 합니다.얼른 떠오르는 것을 먼저 말해본다면... 저의 경우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분관의 정비 필요성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좀 더 구체...
[발견] 조선후기에 제작된 필사본 중국 세부 지도 2017.01.05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지리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지도첩 「십육성분도(十六省分圖)」가 발견되었다. 「십육성분도」는 중국 전역을 그린 지도이지만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조선에서 제작된 것이다. 중국의 각 성을 나누어 정교하게 그리고, 각 면에 성에 대한 설명을 써 넣은 ‘분성도(分省圖)’의 성격을 띠...
[특별좌담] 2016년 미술계 결산 II "2016년의 사건들" 2016.12.21
조은정(이하 조) 그러면 이제 2016년 미술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해 되짚어볼까요?김진녕(이하 김) 우선 올해 초에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갑작스런 경질 사건이 떠오르네요. <관련기사 “박 대통령 관심 ‘프랑스 장식전’ 거부했다고…”>최열(이하 최) 전시와 연관되어 재작년에 국립...
[김진녕의 사람, 예술] 광장의 예술, 이하의 사례 2016.12.14
2016년 겨울 한국 사회는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발산하는 에너지를 경험했다.이 ‘춧불을 든 시민들’의 에너지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변혁 운동으로 이어졌다.한국 사회가 광장에 모인 피플 파워로 정치적 변혁을 이끌어 낸 것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 쟁취에 이어 이번 ‘촛불 탄핵’이 두 번째인 셈이다...
[특별좌담] 2016년 미술계 결산 I "2016년의 전시" 2016.12.14
조은정(이하 조)2016년, 다들 다사다난했던 한해라고 하는데, 문화계 전체가 국정에 시달렸던 만큼 미술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술계 전체, 미술․문화정책, 용산 미군부지 활용문제 등등 그간 우리가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왔는데요, 2016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주요 미술관의 전시나 정책, 미...
[김진녕의 사람, 예술] 천년을 거쳐 전해진 밤의 소리 2016.11.16
1.국립중앙박물관은 동서로 뻗은 일자형 건물이다.이 건물 3층 동쪽 끝은 불교조각실이다.이 공간에는 경주 남산 삼릉계곡에서 모셔온 석조여래좌상과 경주 감산사터에서 모셔온 국보 81‧82호인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석조아미타불입상,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하남에서 모셔온 철조석가불좌상(...
[특별좌담] 국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2016.11.15
윤철규(이하 윤)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인데 문체부의 많은 현안으로 묻혀지고 있는 미술계 문화계 문제들과 관련해서 긴급 안건 추가할까 합니다.최열(이하 최) 저는 제일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서울관과 과천관이 애매하게 분리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국...
[미술계雜담] 위작 유통 방지를 위한 정책 제안(10.6)에 대해 2016.11.08
윤철규(이하 윤) 오랜만에 만났네요. 요즘 하도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많아 정신없으실 텐데,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하니까요, 중요한 이야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상황 같아서 모셨습니다. 올 여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와 세미나를 연 바 있습니다. 문체...
[김진녕의 사람, 예술] 시간의 종말 2016.11.04
1.첼리스트 양성원이 파리에 도착한 것은 11살 때인 1978년.그때 파리 외방전교회의 시설을 빌려 한인교회가 미사를 봤고, 그 교회를 다니던 소년 양성원은 가로 4미터, 세로 3미터의 커다란 그림을 봤다. 선교를 떠나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신부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그림은 샤를 드 쿠베르탕(Cha...
[김노암의 현장제언]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2016.09.01
1. 미술문화 속의 미술시장미술 문화의 활성화 문제와 미술시장의 활성화는 같은 문제는 아니다. 미술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미술시장 활성화 문제는 미술문화 전체의 활성화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사회가 과거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점차 중시되는 경향과 함께 미술작품을 하나의 상품으로...
[김진녕의 사람, 예술] 부부조각가 김서경 김운성 2016.08.30
부부조각가 김서경-김운성의 작품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작품일 것이다. 위안부 희생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바로 이들 부부의 작품이다.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최근 '10억엔 짜리' 철거 시비에 휘말렸다.2011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놓여진 1호 소녀...
[미술계雜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주년을 맞아 - 특별전 관람 후 소회 2016.08.30
윤철규(이하 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곳 과천으로 이전한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런 멋진 곳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서 바쁘신 중에 함께 이곳을 찾아 전시도 보고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어 오시도록 했습니다. 그 동안 창고에 ...
[김진녕의 사람.예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한 외출 2016.08.10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등장한 이명박클래식 음악계와는 서울시향 정명훈 영입으로 인연지난 8월3일 오후 7시 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알펜시아 콘서트홀.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 직후 공연장 앞쪽 무대 옆 출입문이 열리면서 한무더기의 일행이 쏟아져 들어왔다. 객석이 잠시 술렁였다. 낯익은 얼굴이...
[미술계雜담] 국민권익위원회의 미술관 투명성 제고 방안? 2016.07.26
윤철규(이하 윤) 세상을 보는 시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미술 쪽에 있는 사람으로써 한 발자국만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 생각이 참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당한 행정으로부터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하는 “미술품 및 문화재 전시회 등 운영관리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