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변상벽의 고양이그림 미공개작 2점 새로 발견 2014.06.09
화원 화가로 초상화를 잘 그렸던 변상벽(卞相璧 1730-1775)의 사이드 잡에 해당하는 것이 고양이 그림이다. 그는 사실적인 고양이 그림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기록에는 그와 같은 인기로 변묘(卞猫), 변괴양(卞怪樣), 변고양(卞古羊) 등의 닉네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이번에 새로 발견된 서화첩에 ...
[서울옥션] 이인상, 김윤겸 외에 무명작가 등 13명의 32점 새로 공개 2014.06.09
유질첩의 유질(愈疾)은 산수를 좋아하는 고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뜻이지만 요즘식으로 재해석하자면 작품수가 별로 없는 조선회화의 고질적 한계를 보충해준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자료이다.유질첩에는 18세기에 활동한 이인상, 김윤겸, 김희겸 등 유명화가 이외에 기록에 이름만 전하던 무명 화가의 그림이 다수 들어있...
[서울옥션] 이용림이 그린 매화서옥 속의 아취 있는 연회도 2014.06.09
우창 이용림(雨蒼 李用霖, 1835-?)은 <세한도>로 유명한 중국역관 우선 이상적(藕船 李尙迪 1804-1865)의 아들로 본인도 중국 역관으로 중국을 드나들며 추사와 우선 인연의 중국학자, 화가들과 교류했다.현재 그의 그림으로 전하는 작품은 서너 점에 불과해 새로운 작품 발견의 의미 외에 ...
[서울옥션] 수(壽)자를 진사로 그린 박쥐가 감싼 이색적인 문양감각 2014.06.09
청화백자로 장수를 기원하는 수(壽)자를 쓰고 그 주위를 마치 원형 장식창(裝飾窓)을 연상시키듯 박쥐 두 마리로 아래위를 감싼 모습으로 그린 특이한 병이다. 더욱이 박쥐는 당시 매우 귀한 장식 안료인 진사(辰砂, 산화동)을 썼다.수자의 측면에는 꽃이 활짝 핀 매화를 그려 넣었는데 여기에도 청화 안료로 매화...
[서울옥션] 식물잎 문양이 상하로 늘어선 초기의 계룡산 분청사기 2014.06.09
청자 흙에 백토 물을 묻혀 하얗게 구워낸 것이 분청사기이다. 분청사기를 구워낸 곳은 전국적으로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계룡산 남록에서 구은 분청사기에는 철채 안료로 짙게 그린 독특한 문양으로 주목을 끈다. 이 작은 항아리 역시 계룡산 가마에서 구은 것이다.Lot No.180 분청사기철화당초문호 粉靑沙器鐵...
[K옥션] 오랫동안 松水館 호만 전해오던 김달황의 묵매도 2014.06.09
대일(對日)수출용 화가란 명칭은 근래 연구를 통해 조선후기에 부산을 중심으로 일본의 주문이나 요청에 의해 그림을 그렸던 화가를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하게 됐다. 이들 화가의 작품을 가리는 기준의 하나로는 그림 속에 마치 원산지 증명이라도 하듯 ‘조선(朝鮮)’ 또는 ‘조선국(朝鮮國)’이라는 낙관을 적어놓은 ...
[마이아트] 반야용선대-과 동자를 새긴 이색 불교목조 조각 2014.05.28
2014년6월2일 마이아트옥션 조선시대불교미술특별경매 Lot No.16 <반야 용선대>반야 용선이란 죽은 사람이 아미타여래가 주재하는 서방 극락정토에 왕생하러 갈 때 타고 가는 용 모양의 배를 말한다. 반야란 지혜를 뜻하는 말로 현세의 모든 미혹을 끊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Lot No.16 &...
[마이아트] 칠성도는 전통 민중신앙과 결합된 조선화된 불화 양식 2014.05.28
2014년6월2일 마이아트옥션 조선시대불교미술특별경매 LotNo.07 <칠성도(七星圖)>칠성도는 도교와 무속신앙 등 전통적인 구복 신앙이 불교와 결합돼 그려진 도상이다. 칠성도의 본존불은 여행의 길잡이가 되는 것은 물론 밤하늘이 중심인 북두칠성을 불교화한 치성광여래이다.조선 시대 말기에 제작된...
[마이아트] 시대의 품격을 담은1749년 제작의 대형 영산회상도 2014.05.28
2014년6월2일 마이아트옥션 조선시대불교미술특별경매 Lot No. 03 <영산회상도>영취산(靈鷲山)은 고대 인도 마가다왕국의 동북쪽에 있던 산으로 독수리가 많이 살고 있으며 산모양 역시 독수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산이다. 다른 이름은 기산굴산.이 산에서 부처님께서 법화경 내용을 설법...
[옥션단] 어린 나이에도 의젓함이 역력한 제왕의 자질 2014.03.19
정조(1752-1800)는 문예군주답게 조선시대 어느 국왕보다 많은 서화 유작을 남겼다. 또 주변 여러 사람들과 많은 서신을 주고받아 간찰쪽 유물도 많다. 이 어필첩 역시 간찰첩의 하나다. 어려서부터 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것이다. 여흥 민씨는 정조의 외할아버지인 홍봉환의 큰 아들인 홍...
[옥션단] 취한 붓으로 미친 듯이 긋고 내달린 호쾌함 2014.03.19
우봉 조희룡은 매화 매니어다. 잠잘 때도 매화병풍을 치고 차도 매화차를 마시고 먹도 매화먹을 썼다. 매화 그림도 당대 최고로 손꼽혔는데 많이 그린 것만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매화 그림을 그렸다. 구부러진 매화 가지에 듬성듬성 매화꽃이 달린 운치있는 매화 그림이 아니라 가지란 가지에는 모두 만개한 매...
[옥션단] 요절 문인화가의 새로 공개되는 수하한담과 노송 2014.03.19
옥션의 묘미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작이 새로 살펴보는데 있다. 김용행의 이 화첩도 그렇다. 김용행(金龍行 1753-1778)은 대대로 그림에 조예가 깊었던 안동김씨 문인화가집안 출신이다. 조부 김창업은 안동 김문을 일으킨 김수항의 넷째 아들이며 부친 김윤겸은 그의 서자다. 김창업과 김윤겸은 모두...
[서울옥션] 16세기 궁중에서 보인 아미타극락정토의 기원 2014.03.18
조선은 숭유억불을 기본 정책으로 택했으나 그래도 숨구멍은 있었다. 특히 왕실을 중심으로 한 신앙이 그 역할을 했다. 중종의 계비이지 명종의 모친인 문정왕후(1501-1565)는 독실한 불교신도였다. 12살의 국왕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한 그녀는 도첩제를 실시해 승려를 다시 뽑고 사찰을 중건하는 등 불교를 ...
[서울옥션] 부산한 김장날 마치 툇마루 끝에 걸터앉아 그린 듯 2014.03.18
풍속화를 보는 맛에는 시간 여행과 같은 즐거움이 있다. 제아무리 당대를 묘사한 풍속화라도 시간과 함께 과거의 것이 된다. 그리고 그림 속 풍경은 지나가버린 그 과거의 아련한 회상을 불러일으킨다. 운보는 탁월한 필력의 소유자였다. 말하자면 한번 보면 못 그리는 것이 없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다. 그는 단원...
[서울옥션] 흑백 대조로 그린 波斯 高原을 넘은 埃及 인상 2014.03.18
산정 서세옥 화백이 1974년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그린 이집트 풍물도의 하나이다. 서화백의 작업은 보통 문기 넘치는 일필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처럼 화실 문턱 밖으로 나와 세속에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린 화폭에 오히려 도도한 필력이 더욱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서세옥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