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6월2일 마이아트옥션 조선시대불교미술특별경매 Lot No. 03 <영산회상도>
영취산(靈鷲山)은 고대 인도 마가다왕국의 동북쪽에 있던 산으로 독수리가 많이 살고 있으며 산모양 역시 독수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산이다. 다른 이름은 기산굴산.
이 산에서 부처님께서 법화경 내용을 설법한 일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영산회상도이다.
설법 장면을 그린 만큼 이를 듣는 보살, 나한, 사천왕 그리고 신도들이 다양하게 묘사돼 있다.
이 영산회상도에는 우측 하단에 일반 그림의 낙관에 해당하는 화기(畵記)가 적혀 있다. 이 위치는 매우 특이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화기는 한가운데 오는 것이 보통이다.
Lot No. 03<靈山會上圖> 1749년 견본금니채색 362x294cm 추정가 5억~6억원
여기에 제작년도가 1749년으로 돼있어 영조재위 25년, 즉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킨 해에 그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당시는 오랜 북벌준비로 국력이 넉넉했고 경제가 발전하고 있어 부처님의 얼굴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의복에서 당당한 품격과 기품이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