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옥션] 난 그리는 데는 특별한 품격이 있어야 2022.11.02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묵란도(墨蘭圖)> 종이에 먹, 각 21x25.5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1억 5,500만 원추사 난 그림은 어렵다. 여러 곳에서 난은 함부로 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서다. 여기의 화제-雖有工於畵者 未必皆工於蘭 蘭...
[마이아트옥션] 갈 수 없는그리운 평양 명승 23곳의 봄 경치 2022.11.02
김윤보(金允輔, 1865-1938) <서선승지기적(西鮮勝地記蹟)> 종이에 수묵담채, 첩 크기 46x31.5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낙찰가 9,500만 원호는 일재(一齋). 평양 화가로 일제 때도 평양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서선(西鮮)은 조선의 서쪽. 즉 평양을 가리키는 별칭이...
[마이아트옥션] 8척 장부가 그린 쭉 곧은 대나무 2022.11.02
임희지(林熙之, 1765-1820 이후) <묵죽도(墨竹圖)> 종이에 먹, 44.5x36.5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1,550만 원호는 수월헌(水月軒), 수월당, 수월 노인 등을 썼다. 한어 역관이자 시인. 이른바 19세기 여항시인 중 한 사람이다. 후배 시인이자 화가...
[마이아트옥션] 덤이 아닌 글씨, 처음부터 볼거리 2022.11.02
강세황(姜世晃, 1713-1719) <묵매도(墨梅圖)> 종이에 수묵채색 22.9x90.9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3,300만 원호는 표암(豹庵). 표범 표 자를 쓴 것은 ‘등에 흰 얼룩 무늬 같은 게 있어서’라고. 김홍도의 스승으로 유명하나 실은 조선 최고의 문인 화...
[마이아트옥션] 작은 화폭에 그린 바다 위 선인들 2022.11.02
백은배(白殷培, 1820-1901)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비단에 수묵채색, 17.4x25.5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360만 원호는 임당(琳塘). 지금도 그렇지만 당대에 김홍도는 이미 인기 화가였고, 그래서 따라 그리는 추종자가 많았다. 임당 백은배도 그중 한 ...
[마이아트옥션] 예서로 쓴 오래된 돌과 바른 소나무 2022.11.02
김충현(金忠顯, 1921-2006) <예서 노석정송(隸書 老石貞松)> 종이에 먹, 31.7x122.4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80만 원호는 일중(一中). 안동 김문 출신으로 내림 글씨 위에 일가인 서화가 김용진에 사사했다. 서예가로는 특히 한글 서예 보급에 힘썼다. ...
[마이아트옥션] 말 다섯 마리를 빌려 타는 영조시대 마패 2022.11.02
작자미상 <마패(馬牌)> 동합금, 10.5cm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350만 원옛날 드라마에는 ‘암행어사 출두요’하면서 마패를 내보였다. 마패는 암행어사뿐 아니라 지방 가는 중앙 관리들도 썼다. 앞에는 빌려 탈 수 있는 말의 수, 뒤에는 발급부서-상서원(尙瑞院)-의 인...
[칸옥션] 긴 지팡이 짚고 찾아가는 무릉도원 2022.10.31
김윤보(金允輔, 1865-1938) <춘경산수도(春景山水圖)> 비단에 수묵담채, 127.7x42.3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100만원호는 일재(一齋). 조선시대 화가 중 얼마 되지 않는 지방 화가로 평양 출신. 그림은 한양서 내려온 도화서 화원에게 배웠다....
[칸옥션] 불의 강약으로 먹의 五色 재현 2022.10.31
박창규(博昌圭, 1783-?) <낙화 화조도(烙畫 花鳥圖)> 종이에 인두, 먹 各57.6x32.6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560만원낙화는 불에 달군 인두로 종이, 비단, 가죽 등에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인두 솜씨를 고려하면 일종의 기예라 할 수 있다. 전주...
[칸옥션] 위원 돌에 새긴 과거 급제의 바람 2022.10.31
작자미상 <등용문문 일월연(登龍門文 日月硯)> 돌, 31.3x18.3cm h3.7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300만원벼루는 금욕과 절제를 입에 달고 살았던 조선 선비도 반쯤은 눈감아 주는 사치였다. 중국 벼루는 단계, 흡주를 최고로 친다. 조선에도 나름의 명...
[칸옥션] 김홍도 풍속화에도 그려진 나무 기러기 2022.10.31
작자미상 <목안(木雁)> 나무, 33,3x12cm h18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270만원부부 금슬이 좋은 사이를 원앙(鴛鴦) 새에 비유한다. 원앙 금침이란 말도 있지 않나. 그런데 어쩌다가 기러기가 그 역할을 맡았는가. 그림 속의 기러기는 대개 가을 내지...
[칸옥션] 다리가 날씬한 나귀 역시 겸재의 트레이드 마크 2022.10.24
정선(鄭敾, 1676-1759) <총석정(叢石亭)> 비단에 수묵담채, 28.7x22.4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1억 2,000만원 남쪽에서 유명한 주상절리는 서귀포 중문에 있다. 중문 절리는 수직의 돌 기둥처럼 생겼으나 바다로 나간 것은 아니다. 반면 총...
[칸옥션] 5년에 걸친 일본 유학생활 막바지의 그림 2022.10.24
이한복(李漢福, 1897-1944) <꽃나무(花木)> 1923년, 종이에 수묵담채 45x79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260만원그림 공부의 필수 중 하나는 많이 보는 것이다. 많이 본다고 누구나 눈이 트이는 것은 아니다. 무호(無號, 이한복의 호)는 그중에서...
[칸옥션] 그림의 뜻이란 배워서 갖출 수 없다는 화제(畫題) 2022.10.24
허련(許鍊, 1808-1893) <산수도> 종이에 먹, 94x54cm 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300만원소치(小痴, 허련의 호) 그림은 추사 생전과 사후로 나뉜다고 한다. 소치 자서전인 『소치 실록』을 번역한 김영호 교수의 말이다. 추사가 살아있을 때 그는 정...
[칸옥션] 2폭 가리개에 그린 단정한 축하의 필치 2022.10.24
허백련(許百鍊, 1891-1977) <백두장춘(白頭長春)> 종이에 수묵담채, 128.8x124.5cm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350만원허백련은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으로 이어지는 허씨 가문의 직계는 아니다. 그러나 일가여서 허형에게 그림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