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 <등용문문 일월연(登龍門文 日月硯)> 돌, 31.3x18.3cm h3.7cm
칸옥션 2022년 9월30일 제24회 미술품 경매, 낙찰가 300만원
벼루는 금욕과 절제를 입에 달고 살았던 조선 선비도 반쯤은 눈감아 주는 사치였다. 중국 벼루는 단계, 흡주를 최고로 친다. 조선에도 나름의 명품이 있어 평안북도(현재는 자강도) 위원(渭原)에서 나는 위원석도 명품 돌의 하나로 친다. 자주빛에 녹색이 섞여 있어 볼 만하다. 일월연이라고 한 것은 먹 가는 먹당 위에 작은 원을 겹쳐 물집(墨池)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아래쪽 문양에는 강물에 펄떡이는 잉어가 보여 등용문이라고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