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지(林熙之, 1765-1820 이후) <묵죽도(墨竹圖)> 종이에 먹, 44.5x36.5cm
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1,550만 원
호는 수월헌(水月軒), 수월당, 수월 노인 등을 썼다. 한어 역관이자 시인. 이른바 19세기 여항시인 중 한 사람이다. 후배 시인이자 화가인 조희룡은 ‘씩씩하고 키가 8척으로 후리후리하게 컸다’고 그를 회고했다. 또 술을 마시면 여러 날 깨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 기인이며 중국 골동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림은 난초, 대나무를 잘 그렸는데 대나무는 강세황과 이름을 나란히 할 정도라고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