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_3. 청자의 종류 2011.06.14
청자의 종류는 1)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 2) 문양 표현에 사용된 재료, 그리고 3) 도자기의 형태에 따라 각각 분류가 가능하다. 이런 분류 방법을 살피기에 앞서 청자에는 아무런 문양도 넣지 않고 유약만 발라 구운 청자도 있다. 이는 순청자라고 하며, 또 바탕 그대로가 무늬라는 의미에서 소문(素文) 청...
2_2. 고려 청자의 특징 2011.06.13
일반적으로 고려 청자의 특징은비색(翡色)으로 표현된 색깔, 상감 기법처럼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기법 그리고 고려 사람들의 생각과 취향이 반영된 무늬와 형태에 있다고 설명된다. 고려청자는 중국의 청자 제조기법을 받아들여 제작되기 시작했다.특히 송나라 청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하지만...
2_1. 청자의 기원 2011.06.13
* 이번부터 도자 일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청자에 대한 연재가 시작됩니다. 청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회백색 흙을 태토로삼아기형을 빗어 구운 뒤에 여기에 소량의 철분이 들어 있는 투명성 유약을 발라 가마속에 넣고 산소를 차단한 채(환원 소성) 청녹색으로 구운 도자기를 말한다. 청자 과릉...
1_11. 관요와 민요 2011.06.10
분원 제작의 청화백자 초충문 쌍이편호(靑華白磁草蟲文雙耳扁壺)18세기후반 높이18.0cm 국립중앙박물관 관요(官窯)는 말 그대로 관에서 운영하던 가마를 가리킨다. 신라 시대의 경우 관영 공방이 존재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고려시대는 건국 초기에는 각 지방의 호족들이 직접 청자 가마를 운영했...
1_10. 도자기의 이름 붙이기 2011.06.09
요즘은 한글 이름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것은 순전히 국내용이다. 도자기의 이름을 정하고 짓는 것은 전문가들에 부여된 중요 업무중 하나이다.어느도자기 한 점에 대해 거기에담긴특징과 성격을분명하게 나타내고또 비슷한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이름이 필수적이다.학계의 이름 짓기에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
1_9. 도자기 각 부분의 명칭 2011.06.08
도자기 각 부분을 가리키는 명칭에는 한자어가 많다. 이는 근대 학문이 일본을 거쳐 들어 왔기 때문에 일어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 요즘도 사용하고 또 학계에서 통용되는 말이므로 함부로 한글 용어로 바꾸는 것은 오히려문제가 될 수 있다. 조선시대의 병을 예로 들면, 입 주...
1_8. 도자기 기형의 종류 2011.06.03
청자 기린형 삼족향로(靑磁麒麟形三足香爐) 12세기 높이 20.6cm 간송미술관 고려시대의 사극드라마에 백자가 나온다면 모두 웃는다. 고려 시대에 백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량으로 치면 1%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고려 청자로 반상기 한 첩을 잘 차려놓았다면 이것도 코미디가 된다. 고려시대에...
1_7. 조선백자, 조선청자 2011.06.02
마찬가지로 백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백자 이외에도 다양한 도자기를 구워 사용했다. 전반기에는 특히 분청사기가 활발하게 제작되었고 또 극히 일부이지만 백자 태토 위에 청자 유약을 발라 구운 이른바 조선 청자도 제작됐다. 백자 태토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조선 청자는 고려 청자와는 ...
1_6. 고려청자와 고려백자 2011.05.30
고려 청자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청자를 가리키며 조선 백자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백자를 뜻한다. 그러나 이 말은 편의적인 것으로 엄격하게 보자면 고려 시대에 청자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고려 시대는 통일 신라의 맥을 이어받아 산화동(酸化銅), 즉 구리 성분이 든 유약을 발라 구워 겉면이 녹색으로 보...
1_5. 청자와 백자 2011.05.26
청자와 백자는 구워진 도자기의 색깔이 파란 것과 하얀 것을 보고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이지만 실은 도자기를 빚는 흙과 유약이 전혀 다르다.청자를 만드는 흙, 즉 청자 흙은 철분이 많이 함유된 비교적 거친 점토를 그대로 태토(도자기를 만드는 재료 흙)로 사용한다. 그러나 백자는 철분이 적게 든 흙(백토)을 ...
1_4. 토기(土器)는? 2011.05.23
흔히 신라 토기, 가야 토기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이 말은 일상 생활속에서 굳어진 관용어일뿐 학술 용어는 아니다. 뿌리를 살펴보면 일본이 유럽에서 근대적 학문을 받아들일 때수입해 사용한 말이다. 원래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토기란 말은 없었다. 토기에 해당하는 그릇은 모두 도토(陶土)로 만든 도기(陶器)...
1_3. 자(磁) 자와 자(瓷) 자 2011.05.19
요즘은 한자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도자기를 한자로 陶磁器라고 쓴다. 이는일본에서 도자기를 말할 때 이런 한자를 사용한데서 비롯한것이다. 원래 도자기의 우리말식한자표현은 陶瓷器이다. 한국 최초의 미술사학자인 고유섭 선생은 瓷 자와 磁 자의차이에 대해 밝혀 놓은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磁 자는 자기를...
1_2. 사기(砂器)란 2011.05.16
자기를 만들 때 사용했던 백토는 대개 돌가루인 사토(砂土)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사기(砂器)라고 했다. 『훈몽자회(訓蒙字會, 조선시대의 한자 학습서)』에도 자기를 우리말로 사기(砂器)그릇이라고 했다. 따라서 자기와 사기는 같은 말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는 백자를 백사기(白砂器), ...
1_1. 도기, 자기, 도자기 2011.05.12
우리기 흔히 쓰는 도자기란 말은 도기와 자기를 합친 말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는 이 두 단어는 엄연히 구분된다. 사용하는 흙과 굽는 온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도기(陶器)는 도토(陶土)라고 부르는 흙을 사용해 비교적 저온에서 굽는 반면, 자기(瓷器)는 자토(瓷土)를 사용해 1300℃ 이상의 고온에서 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