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의 종류는 1)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 2) 문양 표현에 사용된 재료, 그리고 3) 도자기의 형태에 따라 각각 분류가 가능하다. 이런 분류 방법을 살피기에 앞서 청자에는 아무런 문양도 넣지 않고 유약만 발라 구운 청자도 있다. 이는 순청자라고 하며, 또 바탕 그대로가 무늬라는 의미에서 소문(素文) 청자, 민무늬 청자라는 말도 쓴다.
문양 표현에도 크게 나누어 보면, 새기는 기법, 그려 넣는 기법 그리고 찍어 바르는 기법이 있다. 새기는 방법에는 문양을 파서 표현하는 음각(陰刻), 문양 주변을 파내 문양을 도드라지게 보이게 한 양각(陽刻) 그리고 문양선에 홈을 파서 다른 흙을 넣어 색을 나타낸 상감(象嵌) 기법 등이 있다.
그려넣는 기법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석간주라는 산화철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철화(鐵畵)와 철채(鐵彩, 온통 발랐다는 의미) 그리고 금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화금(畵金) 청자가 있다. 그 외에 찍어 바른 기법으로는 산화동(酸化銅)을 사용한 동채(銅彩)기법을 꼽을 수 있다. 산화동은 고려시대에 금보다 비싸 문양의 일부에 약간만 찍어 발라 액센트를 준게 보통이다. 그리고 백토물(白泥)을 점점이 찍어 바르거나 또는 넓게 발라서 흰색 효과를 노린 퇴화(堆花) 기법이 있다.
(동채라는 말은 최근에 쓰기 시작한 말로 과거에는 산화동이 진사에 들어 있으므로 이를 진사 또는 진사채(辰砂彩)라고 했다)
형태에 따른 분류는 대개 사용 용도와도 관련되는데 다완, 대접, 매병, 항아리, 화장병, 합, 연적, 향로, 대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