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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_4. 토기(土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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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라 토기, 가야 토기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이 말은 일상 생활속에서 굳어진 관용어일뿐 학술 용어는 아니다. 뿌리를 살펴보면 일본이 유럽에서 근대적 학문을 받아들일 때 수입해 사용한 말이다. 원래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토기란 말은 없었다. 토기에 해당하는 그릇은 모두 도토(陶土)로 만든 도기(陶器)였다. 

유럽의 근대 학문에서 도자기를 굽는 온도에 따라 분류한 것이 있다. 이를 보면 500~600도에 구워진 것을 토기(earthen ware), 1,000도 이상에서 구워진 것을 도기(pottery), 그리고 1,200도에서 구워지는 것을 석기(炻器, stone ware) 그리고 1,300도 이상에서 구워지는 것을 자기(porcelain)이라고 구분해 불렀다.

 
신라토기, 목항아리와 그릇받침
가야 5세기 높이 90.1cm  부산대학교 박물관

이를 받아들인 근대 일본은 우리나라의 도자기에 이 내용을 적용하면서 삼국 시대, 고려시대 초기에 구워진 도기를 모두 토기라고 이름붙였다. 그러나 신라 토기 중에는 1,100도나 1,200도에서 구워진 것들도 많이 있어 이런 이름은 잘못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신라토기 굽항아리
6세기 높이 48.5cm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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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磁)와 자(瓷) [2011-05-19]
2. 사기(砂器)란 [2011-05-16]
1. 도기, 자기, 도자기 [2011-05-12]

 

 


 

편집 스마트K
업데이트 2024.12.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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