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파 2] 원체화풍 2014.12.24
원체화(院體畵)라는 말 자체는 화원(畵院) 스타일의 그림이라는 의미입니다.송대 궁정화원(畵院)인 한림도화원에 속했던 화원화가들이 즐겨 쓰던 화풍을 원체화풍이라고 하는데, 그특징이 뚜렷합니다. 화조화의 경우, 관찰을 바탕으로 치밀한 묘사와 화려한 색채 기교가 뛰어납니다. 휘종 <오색앵무도> 미국...
[화파 1] 이곽파(李郭派) 2014.12.17
이곽파(李郭派) 이성(李成, 919-967)과 곽희(郭熙, 1000?-1080?)의 산수 화풍을 따르는 화파를 '이곽파'라고 합니다. 이성은 오대(五代, 907~960)의 산수화가이며 곽희는 북송(北宋, 960~1127)중기를 대표하는 산수화가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된 화풍은 스케일 큰 시각으로 표현한...
[붓과 먹 쓰는 법 17] 복채법(伏彩法) / 배채법(背彩法) 2014.11.25
복채법(伏彩法)채색 기법의 하나로 화면 뒤쪽에 색을 칠한다는 뜻입니다. 이하응 초상, 1860년대, 비단에 색, 132.0x67.9cm, 보물제 1490-2호X선 등의 조사 결과 얼굴과 족좌대, 화문석 등에 복채기법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려 불화의 경우 얼굴 등에 채색할 대 화면 뒤쪽에서 흰색...
[붓과 먹 쓰는 법 16] 구륵법과 몰골법 2014.11.18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 중 윤곽선과 관련되어 대비가 되는 두 기법이 있습니다. 바로 구륵법과 몰골법입니다.구륵법 몰골법구륵법(鉤勒法)구륵은 갈고리 구(鉤)와 굴레 륵(勒)이 합쳐진 말로, 선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그 속을 색으로 채워 넣는 기법을 말합니다. 윤곽선이 있는 기법-구륵법.색을 채워 ...
[붓과 먹 쓰는 법 15] 미법산수(米法山水) 2014.11.12
미법산수(米法山水)란미점(米點)이라고 일컫는 점을 사용해 산과 나무를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점이 쌀알처럼 생겨서가 아니라북송 시대의 문인화가인 미불(米芾 1051-1107), 미우인(米友仁 1072-1151) 부자가 쓰기 시작한데서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미우인 <운산도(雲山圖)>먼저 옅은 먹...
[붓과 먹 쓰는 법 14] 태점(苔點)과 대혼점(大混點) 2014.10.31
수묵화에서산, 바위, 땅 등에 난 이끼를 나타내기 위해 찍는 작은 점을태점(苔點)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태(苔)는 이끼를 의미하는 한자로, 나무에도 이 점을 찍어 이끼가 낀 오래된 나무인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조속 <금궤도><금궤도> 부분. 태점.작고 둥근 점을 여러 개 찍어 나...
[붓과 먹 쓰는 법 13] 수지법(樹枝法) 2014.10.21
수지법(樹枝法) 즉,나뭇가지를 그리는 법은 나무를 표현할 일이 많은 산수화에서는 당연히 중요한 기법이 될 것입니다.조선 후기가 되면 그림 감상이 일반화되면서 전문화가뿐만 아니라 일반 양반들도 교양의 하나로서 수지법을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작품 소개에 자주 등장하는 주요한 수지법으로는 해조묘법, 마원 수법...
[붓과 먹 쓰는 법 12] 단선점준(短線點皴) 2014.10.14
단선점준(短線點皴)은 조선시대 초기의 산수화에 보이는 준법을 가리킵니다.가늘고 뾰족한 붓끝을 살짝 대어 끌거나 점을 찍듯이 하여 산이나 언덕의 능선 주변 또는 바위 표면에 이런 점과 선들을 반복해 산의 질감과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중국의 각종 준법에서 발견되지 않는 다른 한국적인 것으로 조선 초기...
[붓과 먹 쓰는 법 11] 하엽준(荷葉皴) 2014.09.16
하엽준 荷葉皴 하엽은 연잎이라는 말입니다. 이 준법은 마치 연잎에 보이는 잎맥을 그린 듯하다고 해 이름붙여졌습니다. 연잎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뜨려 잎맥 선이 아래로 향한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 특징으로, 마치 산 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위나 작은 고랑을 따라 흘러가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김홍도 <무의...
[붓과 먹 쓰는 법 10] 절대준(折帶皴) 2014.09.02
절대(折帶)는 띠를 꺾었다는 뜻입니다. 절대준은붓을 옆으로 뉘어 그은 뒤 끝에 가서 직각으로 짧게 그어 마무리함으로서 붓자국이 ㄱ자처럼 보이도록 한 필법을 가리킵니다.원나라 때 문인화기 예찬(倪瓚 1301-1374)이 자주 사용하던 기법으로, 옆으로 갈라지기 쉬운 편암으로 이뤄진 산을 그릴 때 적합합니다...
[붓과 먹 쓰는 법 9] 피마준 2014.08.19
피마준(披麻皴)붓의 표현이 피마, 즉 꼬인 마의 올을 풀어놓은 것 같이 보여 이름 붙여진 준법입니다. 옅은 먹으로 얇고 가는 선을 평행하게 여러 번 그어 중복된 선 전체가 입체적인 산의 모습으로 나타내 보이도록 한 것으로, 흙이 많은 토산을 표현하는 데 주로 쓰였습니다. 피마준황공망(黃公望, 296~13...
[붓과 먹 쓰는 법 8] 준법, 부벽준 2014.07.22
준법(皴法)이란 산수화에서 산이나 바위 또는 언덕을 표현하기 위한 붓 사용법을 말합니다.준(皴)은 '주름'이라는 뜻입니다. 붓을 일정한 형식에 따라 사용함으로써 산이나 바위의 주름진 모습을 나타내고 이를 통해 각기 특색 있는 입체감, 양감, 질감, 명암 등을 표현하는 데서 붙은 이름일 것입니다. 서양화처...
[붓과 먹 쓰는 법 7] 비백(飛白) 2014.07.01
비백(飛白)비백은 원래 한자 서예에서 쓰는 용어입니다. 예서 등을 쓸 때 필획 속에 스치듯이 비치는 기교의 수법을 말하는 것으로, 후한(後漢)의 채옹(蔡邕)이라는 사람이 다른 이가 솔로 글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고안했다고 합니다. 심사정 <매월만정>갈필로 붓을 끌면서 그림으로써 필획 가운데...
[붓과 먹 쓰는 법 6] 갈필(渴筆) 2014.06.24
갈필(渴筆)수묵화에서 개발된 기법의 하나로 이때의 갈은 목마를 갈(渴)자입니다. 물기가 거의 없는 붓을 사용해 마르고 거친 느낌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먹물이 흥건한 데서 오는 윤택한 느낌과는 정반대의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이 갈필은 원 말기의 문인화가들이 탈속적이며 초월적인 느낌을 화폭에 표현하기 위...
[붓과 먹 쓰는 법 5] 백묘(白描) 2014.06.17
백묘(白描)고대의 선으로만 그린 그림인 "백화(白畵)"의 기법을 수묵화에 끌어들인 표현법이 "백묘"입니다. 색채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먹선으로만 윤곽을 그려 표현한 것을 말합니다. 이공린(李公麟),<산장도(山莊圖)> 부분, 북송, 두루마리에 수묵, 28.9 x 364.6 cm, 타이페이 고궁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