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퐁파두르 부인이 진두 지휘한 세브르의 발전 2018.06.12
세브르 도자기의 명성은 형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화려한 채색이 먼저이다. 특히 짙은 곤색은 프랑스 왕가의 색답게 왕립 시절의 세브르를 대표한다. 그 외에 하늘빛의 연한 블루와 진초록의 녹색 그리고 수선화 꽃 같은 노란색 채색도 세브르 자기의 더욱 유명하게 만든 색들이다. 왕의 블루를 사용한 세브르 도자기...
2장. 프랑스 도자기의 총본산 - 파리 세브르국립도자기박물관 2018.05.30
프랑스에서 도자기의 총본산은 두말할 것 없이 세브르다. 파리가 지척인 이 곳은 일찍부터, 조선시대 경기도 광주의 분원(分院)과 같은 왕립제작소가 있었다. 오늘날은 물론 왕립 제작소라는 간판은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국립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나란히 국립도자기박물관이 설립돼있어 프랑스 도자기문화를...
1-7. 허공에 뻗은 말 다리의 원산은 중국 2018.04.25
콩데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판화 가운데는 프랑스혁명 이전의 성 모습을 그린 것도 있다. 아담 페렐(Adam Perelle, 1640-1695)이 그린 것으로 여기에는 좌우대칭의 정형식(整形式) 정원과 삼각형의 성 외관이 보인다. 아담 페렐 <샹티이성 조감도> 17세기 22.5x31.5cm그림 ...
1-6.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생각한 중국인 2018.04.25
오말 공 집안은 대대로 그림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내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립왕의 부친, 즉 오말 공의 할아버지인 루이 필립 II세 조셉, 오를레앙 공(Louis Philippe II Joseph, duc d'Orléans 1747-1793)도 대단한 수집가였다. 수백 점이 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
1-5. 샹티이 성에서 직접 만든 일본풍 도자기 2018.04.25
콩데 집안의 당주들이 동양도자기를 모은 것은 유럽의 다른 왕후귀족들과 마찬가지였다. 그 무렵 유럽에 막 알려지기 시작한 미지의 세계, 즉 동양에 대한 동경과 그곳에서 생산된 사치품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당시 중국 도자기는 유럽에 최고급 사치품 중 하나였다. 이들은 그 무렵 유럽에서 쓰이던 둔탁하고 ...
1-4. 대대로 모아온 중국 골동과 일본 도자기 2018.04.11
상티이 성의 동양미술은 서양미술과 달리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그렇다고 아주 홀대받는 처지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적당한 장소에 장식을 겸해 진열돼 있다. 그다지 눈에 띠지 않게 소개돼 있을 뿐이다. 현관에 들어서서 곧장 보이는 방이 알현 대기실이다. 이 방은 콩데 집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커다...
1-3. 오른쪽은 프랑스, 왼쪽은 이탈리아 회화 2018.04.11
오말 공은 컬렉션의 대부분을 런던에서 수집했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귀족 장군으로 알제리에 파견됐을 때부터 그림을 샀다. 그가 산 첫 번째 그림인 들라크로아의 <모로코의 병사 집합소>이다. 그림 수집 역시 콩데 집안의 기록정리 작업과 관련이 깊다. 명문 콩데 집안에는 ...
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채색 사본 2018.04.11
샹티이성 도서실콩데미술관은 프랑스에서 루브르 다음으로 많은 고전거장회화를 소장하고 있다. 고전거장회화는 영어로 올드 매스터 페인팅(old master painting)이다. 이는 르네상스에서 18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 활동한 뛰어난 화가들의 그림을 말한다. 여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1장. 샹티이성 콩데미술관: 프랑스 귀족이 수집한 동양미술 2018.04.11
파리 북역에서 기차를 타고 불과 30분 만에 닿는 곳에 샹티이 성이 있다. 이 성은 베르사이유 궁의 모델이 됐다고 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관련 에피소드도 많다. 또 루브르 못지않은 컬렉션이 자랑인 미술관도 있다. 컬렉션의 대부분은 르네상스에서 시작되는 서양 고전회화이다. 이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