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새봄을 맞아 신나는 시작을 맞아야 할 때지만, 전 세계적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특히 한국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의반타의반으로 집에 머물러 스스로 사회와 격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나라인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과 컴퓨터와 모바일 보급률을 지닌 환경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먼저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휴관중이지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나 유적지를 소개해 본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구글 아츠 앤 컬쳐.
https://artsandculture.google.com/
https://artsandculture.google.com/
아츠 앤 컬쳐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의 컨텐츠를 제대로 즐긴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형태로 컨텐츠를 가공하여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메인 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온라인 전시 <빈센트 반 고흐의 사랑Vincent van Gogh's love life>에서는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 소장품으로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작품 이미지를 더블클릭하면 고해상도로 표면의 마티에르까지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작품들을 고화질로 더 감상하고 싶을 때는 art-camera 카테고리를 찾아가면 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은 아무래도 뮤지엄뷰 가상투어가 아닐까 싶다.
전세계 3,431개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를 VR로 옮겨 놓은 곳으로 원하는 곳에 들어가 전시실마다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하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관심있는 미술관이 있다면 미술관을 찾아들어가 그 안에 모아놓은 온라인전시나 VR을 차례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예를 들어 레이크스 미술관Rijksmuseum을 검색하면 주제별 온라인 전시, 수장품의 고해상도 이미지, 스트리트 뷰로 미술관 내를 가상체험하는 관련 컨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
ex. 암스테르담 레이크스 미술관 https://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rijksmuseum
VR로 감상할 수 있는 유럽의 문화유적지를 소개하는 등의 소주제로 묶어놓기도 했다.
360도로 촬영되어 원하는 각도로 볼 수 있는 동영상들을 모아 놓아서 박물관이나 유적지 외에 공연 실황 등도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자료를 일별하기 좋게 만들어진 사이트는 아니다. 메인 페이지에서 헤매기 싫다면 상단의 찾아보기에서 조금 더 잘 정리된 사이트 구조를 통해 원하는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구글 아츠 앤 컬처라는 앱을 설치하고 이 모든 것을 누워서 감상할 수도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
구글 외에도 몇몇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미술관이나 작품을 감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주요 미술관 사이트를 방문하면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미술관들이 어느 곳인지 파악해볼 수도 있다. 버추얼 갤러리 또는 소장품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 많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360도 동영상
국립박물관에서도 360도 VR로 전시를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국립박물관에서 있었던 전시를 VR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기존 유튜브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정비하여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국립 부여박물관의 ‘다시 보고 싶은 특별전’ VR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VR 전시
국립부여박물관 VR 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