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 기념전시 - 서여기인書如其人
장 소 : 인사동 화봉갤러리
일 시 : 2020.06.01~06.30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는 의미인 <서여기인書如其人>을 제목으로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작은 고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을 수상한 김영복 (주)케이옥션 고문이 소장하고 있는 비장의 고서 컬렉션 100점이다.
희귀본 족보, 활자본 책자, 필사본 자료, 추사 관련 자료, 역대 명류의 친필 서첩, 이렇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보여지고 있는 그의 소장품은 역사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근래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글씨 자료들을 모아서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묘법연화경, 15세기. 단종3년, 안평대군이 처형되면서 그의 필체로 만든 경오자를 없애고 강희안의 글씨를 자본으로 해 새로 주조한 을해자로 찍은 것.
왕유 시. 추사 김정희가 노년에 쓴 예서 작품으로 왕유의 망천이십경(網川二十景) 중 '수유반'과 '금설천' 두 수를 쓴 것이다. 해서의 맛이 조금 섞인 예서체.
희귀본 족보, 활자본 책자, 필사본 자료, 추사 관련 자료, 역대 명류의 친필 서첩, 이렇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보여지고 있는 그의 소장품은 역사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근래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글씨 자료들을 모아서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표암 강세황의 증손자 대산 강진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의 그림과 기록. 서자라는 한계로 규장각 검서관과 지방 수령 정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만 시서화로 당대에 이름을 알렸다고 한다. 총 17면에 그가 본 당시 연경에서 본 각국의 인물, 풍경, 해설을 붙인 서화첩이다.
이광사 친필의 천예록. 천예록은 수촌 임방(1640-1724)이 엮은 조선시대의 신선, 귀신, 요괴, 이인, 여성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에 대한 기이한 사적을 수록한 이야기책이다.
'신자하첩'이라는 제목의 화첩 중 자하의 대나무 그림.
여기에 쓰인 홍전(葒田)이라는 호는 자하 신위가 젊은 시절에 잠깐 사용했던 호다.
담인 신좌모(1799-1877)의 기행시집. 1848년에 노량진으로부터 배를 타고 미음(미사리)-마재 다산초당-두물머리를 지나 원주의 흥원창 근처까지의 여행을 읊은 기행시집으로 40여 제목 하에 65수의 시가 수록되었다. 지나친 곳이 거의 남인 세거지. 개성있는 글씨가 눈에 띈다.
고서 수집과 관련된 분야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소장가에게 수여하는 화봉학술문화상의 올해 6회 수상자인 김영복 고문은 고서와 관련되어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1975년 통문관 서점에서 근무하면서 고서와 인연을 맺고, 1990년 인사동 문우서림을 개업하여 수많은 고전적과 고문서, 글씨를 취급했다. 그간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 수장에 큰 역할을 했고, 특히 후지츠카 지카시 교수의 추사 관련 소장 유물과 서책을 기증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수집 발굴하여 학계에 공개된 자료도 많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이 수상자에 대한 축하와 함께 화봉학술문화상이 그 취지를 살려 이어질 수 있기를 빌었다. 소장품 100점을 엄선해 특별전을 열어야 한다는 전제로 수상자를 선정하기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숨은 자료들이 빛을 보는 기회를 얻으니, 이러한 뜻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이 수상자에 대한 축하와 함께 화봉학술문화상이 그 취지를 살려 이어질 수 있기를 빌었다. 소장품 100점을 엄선해 특별전을 열어야 한다는 전제로 수상자를 선정하기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숨은 자료들이 빛을 보는 기회를 얻으니, 이러한 뜻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