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장 소 :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기 간 : 2019.12.11~2020.03.01
황룡포, 청, 전체 길이 139.5cm, 국가 1급 문물
청 황제가 입었던 황룡포는 중국 국가1급 문물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이다. 길이가 긴 포 형태로 둥근 옷깃에 소매는 말발굽 모양이다. 옷에는 아홉 마리의 용과 황제의 권위와 미덕을 상징하는 십이장문이 장식되어 있다. 십이장문은 황제의 예복을 장식하던 문양으로, 각각은 황제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통치 이념을 의미한다.
홍타이지 초상, 청, 비단에 채색, 90x52cm
홍타이지의 칼, 청, 강철, 금동, 상어 가죽, 전체 길이 94.5cm, 국가 1급 문물
건륭제 <설경산수도> 청, 1764년(건륭 29) 종이에 수묵, 38x196cm
오력(1632-1718) <석벽소송도石壁疏松圖> 청, 17~18세기, 125x56cm, 국가 1급 문물
왕원기 <산수도> (1706년) 전시 모습.
족자 윗부분에 행서체로 쓴 건륭 황제의 글씨가 있고, 그림 내에도 건륭제의 제시가 적혀 있다. '유심'은 황공망의 청록산수도를, '혼후'는 오진의 수묵산수를 방작한 것이다.
심전 <연화백로도> (1756)
연과를 배경으로 백로 한 마리가 노니는 장면으로, 한마리 백로와 연과 '일로연과'는 소과와 대과를 단번에 붙으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과거 급제를 기원하는 의미의 그림이다.
화면 좌측, '건륭 병자년 밀을 수확하는 계절에 남빈 심전이 그리다'라고 되어 있다.
왕휘 <실내청음도室內淸吟圖>
왕휘의 그림을 좋아했던 강희제로부터 "산수청휘山水淸輝" 네 글자를 하사받고 그림제작을 명 받기도 했다.
청의 문화는 과거 중국 문화를 집대성하며 발전시켰고, 이러한 정책은 국력을 더욱 신장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만주족은 중국을 지배하면서 한족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동화되어 이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다. 황제의 물품들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만주어에서 마지막 황제 부의의 사진까지 청나라의 흥망성쇠를 아주아주 간략히 살펴보면서, 명을 따르던 조선 지배계급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18, 19세기에 영향을 준 그들의 문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