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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과 인간, 사회의 상호 작용 관찰 보고서 <2016 광주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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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녕(아트 저널리스트)

- 제8기후대를 여행하다 마주친 7개의 이정표를 위한 간이 안내서
- 노동과 추상, 우주와 분자 사이에서 ‘지금 예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전시 감독 마리아 린드 팀이 작성한 예술과 인간, 사회의 상호 작용 관찰 보고서

0.
2016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제8기후대’라고 들었다.
주최측은 ‘제8기후대(The 8th Climate)’를 “12세기 페르시아 철학자에 의해 착안되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 (Henri Corbin)에 의해 체계를 갖춘 용어로 상상의 세계(imaginal world)’라는 개념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예술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와 기대”라고 설명했다.

제8기후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고리로 이어진 긴 사슬 모양의 커튼이 치렁치렁하게 드리워져 있었다.커튼을 손으로 가르고 몸을 안쪽으로 들이면 찰랑거리는 가벼운 금속성의 소리가 제8기후대로 이동했음을 알린다.


1.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Nokdu bookstore for the living and the dead>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눈높이에 설치된 부엉이의 동영상과 천장에 걸린 샴페인 잔에 채워진 광물성 기름띠를 두른 액체를 담은 대형 배너이다. 동영상의 제목은 <신탁자, 부엉이 … 어떤 동물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안 리슬리가드)이고 대형 샴페인잔의 이미지를 담은 배너의 제목은 <휘발유를 담은 유리잔>(아그니에슈카 폴스카). 신탁과 자각은 선사 시대 이래 예술가의 속성이고 지금은 석유 문명의 시대, 예술과 시대에 대한 상징물을 비엔날레의 앞머리에 장식한 셈이다.

이 두 이미지의 가운데에는 한국 현대사에서 ‘광주’가 품고 있는 상징을 함축하는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Nokdu bookstore for the living and the dead>이 놓여져 있다. 스페인 출신의 도라 가르시아는 광주 방문을 통한 사전 조사를 통해 ‘1980년 광주’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던 곳 중의 하나인 ‘녹두서점’을 재현했다.

물론 단순 재현은 아니다. 도라 가르시아는 재현된 녹두서점에 1980년 당시의 유인물과 서적, 그리고 정치사회적인 담론까지 흡수하고 있는 현재의 미술 서적을 혼성으로 배치해 변혁 운동의 불씨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갈무리하고, 서점 중앙에는 태극기로 감싼 널빤지 관 위에 사과와 귤을 올려놓았다. 서점 구석에는 뚜껑이 열린 관이 하나 더 놓여있고 빨간색 보따리와 파란색 보따리, 그리고 검은 리본을 만드는 테이프가 들어있다. 작가는 1980년 녹두서점 바깥에서 벌어졌던 폭력과 희생을 일일이 진열하지 않고 두 개의 관을 통해 서점 밖에서 벌어졌던 거대하고 폭력적인 서사를 담담하게 오늘의 녹두서점 안으로 끌어들인다.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입구


2. 프라작타 포트니스의 <바느질 Sewing>
1전시장을 나와 2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길이다. 경사길의 벽에는 하얀색 수성페인트가 칠해져있다.

내부를 수성페인트로 마감한 건물에서 벽면이 갈라지고 들뜨는 현상은 쉽게 볼 수 있다. 지은지 20년이 넘은 광주비엔날레 건물의 내부 벽면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특별한 일이 아닐 것이다. 무심결에 지나가도 그만인, 지은지 20년 된 건물에 유난스러울 것 없는 경사진 통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다 보면 균열이 보인다. 이게 인위적이라는 것은 약간의 눈치만 있으면 알 수 있다. 지나치게 균열이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가의 또다른 설치 작품인 수성페인트가 수분을 머금고 각질벗겨지듯 표면이 벗겨지는 현상이 정교하게 재현된 작업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데는 좀 더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했다.

이 두 작업은 모두 인도 뭄바이에 살고 있는 프라작타 포트니스의 작품으로 <바느질sewing>과 <바깥이 보일 때까지 깍고 또 깍고peel and peel til you see the outside>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 사람들은 건물 내부의 지나치는 통로에 생긴 균열이나 들뜸 현상에 주목하지 않는다. 통로는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 통과하는 잠시 스치는 공간일 뿐이다. 작가는 주목받기 어려운 이 무명의 공간 벽면에 주사바늘로 겨우 틈을 내고 접착제를 주입하고 수술용 봉합사로 균열을 표현했다.

송곳 하나만 꼽을 자리라도 있으면 이를 디딤삼아 간신히 버티고 선 존재라는 점에서 이 균열의 실밥은 절벽에 간신히 뿌리를 내리는 들풀을 연상시키기도하고, 대도시에서 간신히 버티고 사는 눈에 띄지 않는 수많은 장삼이사(張三李四)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3. 글로벌한 노동과 희생, 수면부족
3전시실이 입구에는 사각형의 성벽이 버티고 서있다. 과일을 싸는 그물망에 두터운 종이를 구겨넣은 것이 베개처럼 보이지만 베를린에 사는 작가 미하엘 보이틀러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널빤지로 조립한 ‘기계’로 만든 이 오브제를 ‘종이 소시지’라고 불렀다.
그는 시장에서 만든 이 노동의 산물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옮긴 뒤 이 오브제로 담을 쌓고 <대인 소시지 가게>라는 이름을 붙였다.

종이 소시지로 만든 사각의 담안에는 형광등으로 만든 적란운 같은 세 개의 <흰구름>(리징후)이 떠있고 통신선 작업을 하는 케이블 노동자의 작업현장을 담은 차재민의 영상작업 <미궁과 크로마키>, 현대인의 수면부족과 이로인한 에피소드를 담은 <수면자들. 6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3막극>(바보라 클라인함플로바/테레사 스테즈스칼로바)라는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또 바닥의 빈공간 한켠에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에 일어난 민주화 시위를 담은 사진 자료에서 특정 부분만 다시 크게 확대한 이미지 <제스처 시리즈-전복된 신체>(에이메이 시토 레이마)가 길다란 테이블 위에 널려있다.


<대인소시지 가게>와 <미궁과 크로마키>
실물로 전시된 소시지 노동과 영상으로 전시된 케이블 노동


<대인 소시지 가게>의 담과 <흰 구름>


그러니까 이 작품은 전시감독의 선택에 의해 마치 한작품처럼 보일 수도 있게 전시 연출된 다섯 개의 개별 작품이다. 도록에는 이런 전시 연출에 대해 “소시지는 ‘노동의 관점에서’ 섹션과 관계가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제3 전시관의 벽구성 자재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이런 식으로 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 여러 곳에 분산해 전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1전시관 입구에 올빼미 동영상을 선보인 안 리슬리가드는 제3전시실의 야외동산 출입구쪽에 여우가 기계음으로 미래 여행의 경험담을 말하는 <타임머신>이라는 영상물을, 제2전시실에는 거미가 글자를 만드는 영상물을 선보이고 있다. <타임머신>의 설치 장소는 러시아 작가가 설치한 우주의 이미지를 담은 <인류의 요람>이라는 작품 앞이라 <인류의 요람>이라는 작품의 한 요소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흰구름>을 설치한 리징후는 중국 동관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동관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공단으로 국내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고 최근 밧데리 폭발이 이슈가 된 스마트폰에 쓰인 밧데리가 위탁생산된 지역이기도 하다. 리징후는 이 <흰구름>을 동관 지역의 공장 건물에서 새어 나오는 형광등 불빛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손에 쥔 스마트폰 또는 대형 TV속의 작은 부품은 우리와 일면식도 없는 동관 또는 그 어딘가에 있는 싼 품삯을 받는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스마트폰을 위한 중계기나 케이블 TV시청 역시 차재민이 카메라로 따라 붙은 익명의 노동이 있었기에 가능해진다. 그러니까 동관의 공장의 불빛과 대인시장의 노동, 케이블 노동자에게서 영감받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은 지금의 노동 현장과 그로 인한 현상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기도 하다.
 
4. <직선은 어떤 느낌일까? Hoe does a straight line feel?>-빅 반 데 폴 Bik Van der Pol
 제3전시장의 야외 전시 공간 출입구에 가까운 곳에 설치된 네델란드 출신의 듀오 빅 반 데 폴(리즈베트 빅 Liesbeth Bik+요스 반 데 폴Jos Van der Pol)의 작품은 익숙한 한옥의 느낌이 났다.
콩기름 먹인 노란 장판지는 경계선이 겹치면서 우물 정(井)자를 그리며 시공되어 있고 천정에는 창살 문양을 닮은 LED 조명등이 달려있다. 작가는 이 공간의 앞 뒤로 천으로 만든 가림막을 붙여 놓아 전시장의 다른 공간과 확실히 구분지었다. 가림막에는 한옥 창호 또는 한글의 자모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문양이 프린트 되어 있었다.


<직선은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작품 중간의 기둥 밑에 방석이 쌓여있다. 한옥의 좌식 실내 공간, 그 중에서도 절집 대중방같이 다중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작가 노트에는 이 공간이 ‘1980년 광주항쟁을 계숭하기 위해 설립된 여성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이 그동안 수행해온 활동 성과를 이곳에서 선보여줄 것을 부탁’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돼 있다.

이 작품이 제목은 <직선은 어떤 느낌일까?>.
빅 반 데 폴은 야외 전시 공간으로 통하는 문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염두에 뒀던 것일까?
바람이 불어오면 가림막이 길게 호를 그리며 휘날린다.
직선은 그렇게도 움직였다.


5. <카-펫-탈리즘 Car-pet-talism>
제3전시실에서 나와 제4전시실로 이어지는 경사진 통로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교육받고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바비 바달로프의 벽화 작품이 설치돼 있다.
2016년 광주비엔날레를 위한 맞춤형 작품인 바달로프의 <카-펫-탈리즘>은 신문 잡지 포스터에서 오린 사진과 글귀, 철자 바꿈으로 시도하는 가벼운 말장난, 스프레이로 칠한 낙서, 광주에서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도배지, 티셔츠 쪼가리가 합쳐져서 바달로프가 지켜본 문화와 가치의 충돌 현장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카.펫.탈리즘> 작품을 설명하는 바달로프

그는 소련의 위성국가 중에서도 변방인 아제르바이잔 출신. 아제르바이잔은 중동과 가까운 건조 기후이고 이슬람교가 우세종이고 석유가 많이 난다. 그는 키릴 문자로 고등교육을 받았고 서른이 넘어서야 소련 제국의 해체를 맞이했다. 그가 지금 거주하는 파리를 포함한 북유럽에서 무슬림은 2등 시민이자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취급받고, 그와 인종적으로 가까운 중동지역 피난민의 북유럽을 향한 끝없는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벽화의 한 부분에 셈족의 후예로 보이는 머리털과 얼굴을 천으로 휘감은 자세로 경배하는 이미지와 또 다른 셈족 후예 여인이 다른 방식으로 머리털 난 부위와 얼굴을 가린 사진을 나란히 붙여놨다. 그 옆에는 머리털과 얼굴을 온통 드러낸 한복입은 핀업 걸 사진이 한 장 등장한다. 천연덕스럽게 세가지 유형의 여인 이미지를 전시한 바달로프는 광주에서 수집했을법한 누렇게 변색된 한국식 벽지를 붙인 뒤 살갗을 부비는 쾌락의 순간을 즐기는 백인 남자 도상이 등장하고 그는 흑인 남자와 입으로 연결돼 있다.


<카.펫.탈리즘> 부분


변방에서 태어난 마이너리티로 인생의 대부분을 이주자-외부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바달로프가 살고 있는 프랑스는 지금도 셈족에서 연유한 경전을 공통적으로 받들고 있는 후예들이 머리 수건을 하느냐 마느냐로 ‘첨예한 인권 논쟁’을 벌이고 있다. 바달로프는 인터넷과 미디어, 초음속비행기, 초고속열차로 시간과 지역적인 장벽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글로벌 시대에도 인종과 종교, 관습이라는 틀이 아이러니하고도 노골적인 이해관계를 가리는 수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스의 붉은 방
제5전시실은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스의 영상 작업물 <유독한toxic, 2012>, <불투명한opaque,2014>, <발레리 솔라나와 마릴린 몬로에게, 그들의 절망을 인정하며 to Valerie Solanas and Marilyn Monroe in recognition of their desperation, 2013>에 모두 할애됐다.


붉은 방 전경

마리아 린드 전시 감독은 광주비엔날레 누리집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 연출 원칙에 대해 “전시실별 독립적 공간 연출을 통해 각 실별로 새로운 경험을 유도하는 공간 연출”이라고 밝혔다. 동일한 작가의 작품이 여러 전시실에 나뉘어져 다른 작품과 협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연출이나 영상물이 설치된 제3전시실의 완벽한 어둠, 추상적인 작품이 설치된 제4전시실의 밝은 공간 등이 그런 원칙에 따라 생긴 결과물이란 얘기다.

영상물의 경우 이 원칙에 따라 제2전시실에 17명의 작가 작품이 가벽없이 짙은 어둠 속에서 이미지만 떠다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각 작품별 소리와 빛 간섭 현상. 초지향성 스피커를 활용해 작품별로 소리 간섭을 막겠다고 했지만 볼륨을 낮춘 것외에는 효과적인 대처가 없는 듯 했고 어떤 작품은 빛 간섭을 막기 위해 코너에 등을 돌린 채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작품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짙은 어둠과 가벽없는 공간은 관람객이 몰릴 경우 동선과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이에 비해 5전시실의 부드리-로렌스의 영상 설치 작품은 널찍한 공간에 설치작품과 영상물이 작가의 의도 아래 맞물려 서로 간섭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빚어내고 있다. <유독한>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스팽글이 달린 휘장은 영상물이 상영되는 스크린 옆에 무대와 함께 실물로 설치돼 있고 작품의 전시 영역을 가르는 붉은 커튼은 '트윈 픽스'에 등장하는 붉은 방을 떠올리게도 한다. 관객은 <유독한>의 영상 속 배경이 똑같이 재현된 빈무대 주변으로 미끄러지듯 헤매며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부드리와 로렌스는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의 작업은 과거에 만들어진 음악 악보 영화 사진 혹은 공연 등을 재료 삼아 재해석함으로써 역사상 간과되었거나 혹은 읽혀지기 어려웠던 유토피아적 순간들을 발굴해내거나 그러한 순간들이 있지 않았는가를 고민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는 잠재적 퍼포먼스를 초대하는 빈 무대다”라고 밝혔다.

0. <갈라지다, 갈라짐, 갈라지는 split, splits, splitting>(루스 부캐넌Ruth Buchanan)
제5전시장을 끝으로 전시장 본관 전시는 끝이다.
수미쌍관.
제1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발이 다시 등장하면서 입구의 설치물과 짝을 이루는 설치작품임을 알린다. 마리아 린드 전시감독은 그가 기획한 <제8기후대>라는 긴 여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시그널로 고리로 이어져 찰랑거리는 금속성 소리를 내는 커튼을 선택했다. 우아하게 흔들리는 이 작품은 뉴질랜드 태생으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루스 부캐넌의 <갈라지다, 갈라짐, 갈라지는split, splits, splitting>이라는 작품이다.


관람 뒤 전시도록을 살펴보다가 ‘전시기획 방향’을 설명하는 부분에 “압도적인 주제전시를 목표하기 보다는 전시기획과정에서 일어나는 예술과 인간, 예술과 사회와의 다양한 소통과정을 중시”했다고 쓰인 대목이 눈에 띄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압도적인 주제전시’가 없었다는 점과 ‘다양한 소통’을 위한 섬세하고 유기적인 전시연출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은 수긍됐다.(*)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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