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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의 가치란 이런것! - 정성채 박사 기증화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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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정성채 박사 기증 화폐 특별전 기 간 : 2011년 5월 18일 ~ 7월 11일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전시명 : 정성채 박사 기증 화폐 특별전 
기  간 : 2011년 5월 18일 ~ 7월 11일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하는 세상에 박물관에 진열된 “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 돈이라 사용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돈 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정성채박사 기증화폐전>은 고려시대 건원중보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평통보, 그리고 조선말기 대동전까지 다양한 화폐를 전시하고 있다. 의학박사인 정성채선생은 평생 수집한 2800여점의 화폐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하였는데, 이때 기증한 화폐는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모든 화폐를 망라한다.


건원중보
고려시대, 성종 16년(996)에 만들어진 최초의 주화이다.
앞면에는 건원중보(乾元重寶), 뒷면에는 동국(東國)이라고 쓰여있다.

해동통보
숙종2년(1097)에 해동통보 1500만개를 제조하여 관리와 군인들에게 나누어 주며 사용을 권장했으나
널리 사용되지 못하였다.

고려시대에는 건원중보가 만들어진 이후 여러 화폐가 만들어졌으나 널리 유통되지 않았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17세기 이후에 상평통보가 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상평통보는 단자전(당일전), 당이전, 당오전, 당백전으로 나눌 수 있다. 단위는 1장이 1문(文), 10문이 1전(錢), 10전이 1냥(兩), 10냥이 1관(貫)이다.


상평통보 단자전
단자라는 명칭은 동전뒷면에 새겨진 글자가 하나밖에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숙종4년(1678)에 발행되었다.

상평통보 당이전
당이전은 단자전보다 약 1.5배 큰 동전으로 단자전과 구분하기 위해 동전 뒷면 아랫부분에 二라고 표시되어 있다. 처음에는 단자전과 사용되다가 이후 당이전이 상평통보를 대표하게 되었다.

상평통보 당백전
당백전은 고종3년(1866)년에서 고종4년(1867)년까지 대원군의 주도로 만들어진 동전이다.
당백전을 주조한 이우는 경복궁 건립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대량으로 발행하다보니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올랐다. 속칭 "땡전 한 푼 없다"에서 땡전은 당백전에 어원을 두고있다.

 

 

상평통보 당오전
고종 20년1883)년에 발행된 되었으며 當五라고 새겨져 있다. 당오전은 여러 곳에서 만들다보니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물가가 올라 일본화폐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주조가 중단 되었다.

돈은 그 자체가 특별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별난 돈이 있다. 바로 별전인데, 가치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개인의 염원이나 기원을 담거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화폐를 말한다.

물고기 문양과 사슴문양 동전
물고기는 하루종일 눈을 뜨고 있는 속성이 있어 재물을 보호하고 다산이나 입신출세의 소망을 이루어준다고  믿었다. 그리고 사슴은 부부간의 화목과 장수를 상징한다.

쌍동자문양
보배를 들고 있는 쌍동자와 도교신선들은 보통 쌍상투를 튼 동자가 불사약이 든 합이나 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열쇠패
열쇠패는 노리개와 더불어 여성들의 패물이었다.
별전패(別錢牌), 개금패(開金牌) 라고도 부르며 장과 농, 반닫이에 걸어두는 장식물이었다.

           

별전은 돈을 욕망의 대상이 아닌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리고 고려와 조선시대 돈은 귀중한 자료가 되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돈도 사용할 수 없을 때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돈에 구애받으며 사는 일상에서 돈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이 전시야말로 일억 천금보다 더 가치가 있다.


 

글/사진 스마트K
업데이트 2024.11.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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