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메뉴타이틀
  • 한국미술 전시리뷰
  • 공예 전시리뷰
  • 한국미술 도서리뷰
  • 미술계 이야기
  • On View
  • 학술논문 브리핑
타이틀
  • 고지도를 찾아서 -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 5150      

전시명 :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기 간 : 2011년 6월 14일 ~ 7월 8일 장 소 : 국립중앙도서관

                                                            전시명 :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기   간 : 2011년 6월 14일 ~ 7월 8일
                                                            장   소 : 국립중앙도서관

현재 개최되고 있는 전시 중에 유독 같은 테마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과 국립중앙박물관의 <대동여지도,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 성신여자대학박물관의 <땅을 그리다> 전이 그러하다.고산자(古山子) 김정호는 각고의 노력 끝에 22첩의 대동여지도를 목판으로 제작하였는데, 올해는 그로부터 150주년 되는 해이기에 김정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가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다.


김정호, 대동여지도, 보물 제850호, 22첩, 성신여대박물관. 

일찌감치 전시를 시작한 성신여대박물관은 소장본이 보물 제850호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유물은 선보이고 있으니 그 어떤 전시를 보더라도 김정호의 업적을 바로보고 고지도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어떤 곳을 가도 좋을 법한 전시 중에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발길을 향해본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란..? 이라는 호기심이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그 동안 다양한 고문서를 비롯하여 소장본들에 관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이번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전 에서는 도서관소장 유일본인 필사본 18첩의『대동여지도』,『동여편고』1책,『여도비지』15책등을 비롯하여 지도 및 지리지 등 소장본을 볼 수 있다.


김정호, 대동여지도, 채색필사본, 1853~1856년, 18첩, 41.1x25.6cm, 국립중앙도서관.

김정호가 제작한 지도라 하면 대동여지도가 가장먼저 떠오르지만 김정호가 처음 제작한 지도는 청구도이다. 1834년 제작한 첫 번째 청구도는 기존의 지도의 단점을 개선한 지도였는데, 김정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849년까지 세 번에 걸쳐 체제와 내용을 바꾸면서 형식이 다른 청구도를 제작하였다.

      


김정호, 청구도, 보물 제1594-1호, 채색필사본, 1864~1849년, 2책, 35.2x23.2cm, 국립중앙도서관.

이후 필사본 14첩의 '대동여지도, 필사본 18첩의 '대동여지도, 필사본 23첩의 '동여도'를 제작하였으며, 1861년에는 목판본 22첩의 '대동여지도'를 간행하였다. 


김정호, 대동여지전도, 목판본, 1861년, 22첩, 30.4x20.0cm, 국립중앙도서관.

이 지도의 표지에는 이용자가 대동여지전도라고 써넣었으며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이어볼 수 있도록 병풍식의 첩 형식을 취하였다. 이후 1864년에는 일부 틀린 부분을 교정해 개정판을 냈으며, 대동여지도를 한 눈에 보기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남북 115.2cm, 동서 76.4cm로 축소한 대동여지전도를 제작하여 편리함까지 추구하였다.


 김정호, 대동여지전도, 목판본, 1861~1866년, 1장,  115.2x76.4cm, 국립중앙도서관. 

이 외에 '지구전후도(세계지도)', '수선전도(서울지도)', '여지전도(세계지도)' 를 간행했으며, 지도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국지리지의 편찬에도 매진한 결과 '동여편고' 2편, '동여도지' 20편, 형식이 다른 '동여도지' 3책과 '여도비지' 20편을 편찬하였다.

      
 김정호, 수선전도, 1840년대, 1장, 101.0x74.0cm, 국립중앙도서관.


김정호, 동여편고, 필사본, 1830년대, 1책, 26.6x19.0cm, 국립중앙도서관.

김정호는 목판본의 '대동여지도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동지지' 15편을 편찬하려 했으나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는데, 이를 통해서도 자신의 업적에서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까지 계속 개선하려 했던 김정호의 집념을 알 수 있다.

자칫하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을 이번 전시에서 김정호를 기억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과 지도를 스탬프로 찍어볼 수 있는 코너, 영상매체의 이용, 터치 스크린 등은 전시를 흥미롭게 했다. 도서관에서도 즐거운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는 알게 해준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생각사는 것 보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김정호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깊다.

글/사진 스마트K
업데이트 2024.11.01 06:29

  

SNS 댓글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