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연申命衍 <수국> 《산수화훼도첩》견에 수묵담채 30x17.9cm 국립중앙박물관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탐스럽게 피어난 모습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 매력 때문에 매해 수국 화분을 집에 들이시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흙의 성질에 따라 그 색이 더 붉게도 더 푸르게도 된다고 하니 오묘한 색의 차이가 감상의 재미를 더합니다.
자하 신위의 아들 신명연이 그린 이 수국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산수화훼도첩』(1864)중 한 폭입니다.
이 화첩에는 양귀비, 옥잠화, 원추리, 난초, 백합, 연꽃, 금낭화 등 19점의 꽃 그림이 21점의 산수화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화훼도첩 안의 꽃 그림 대개가 신명연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청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이 수국은 다소 밋밋, 무뚝뚝해 보입니다.
한여름 햇볕을 받고 진하고 강하게 자라난 잎과 막 붉게 변하기 시작하는 꽃잎이 지금 막 인생을 알아가는 청년의 모습 같게도 보입니다.
이 화첩에는 양귀비, 옥잠화, 원추리, 난초, 백합, 연꽃, 금낭화 등 19점의 꽃 그림이 21점의 산수화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화훼도첩 안의 꽃 그림 대개가 신명연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청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이 수국은 다소 밋밋, 무뚝뚝해 보입니다.
한여름 햇볕을 받고 진하고 강하게 자라난 잎과 막 붉게 변하기 시작하는 꽃잎이 지금 막 인생을 알아가는 청년의 모습 같게도 보입니다.
김수철이 그린 수국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9세기 같은 시대의 작가로 새로운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신선하고 장식적인 그들의 그림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을지 궁금합니다.
김수철 <수국> 종이에 수묵담채 46.9x33.5cm 일본민예관 소장
19세기 같은 시대의 작가로 새로운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신선하고 장식적인 그들의 그림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