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전 15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2030 미래전략”발표
창의와 치유의 공간, 지방화 시대의 문화의 축, 문화산업 자원의 보고로서 K-Museum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용산 이전 건립 15주년을 맞이하여 창조적 문화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추진계획을 담은 “국립박물관 2030 미래전략”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비전은 ‘삶(the Life)’, ‘미래(the Future)’, ‘세계(the World)’의 세 영역에서 수립된 ‘삶과 함께하는 박물관’,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 의 3대 목표에 기반한 ‘모두를 위한 박물관(Museum for You, Whoever your are, wherever you are)’으로 정하였다. 각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① 이용자와 교감하는 박물관, ② 모두를 포용하는 박물관, ③ 미래사회를 제시하는 박물관, ④ 이야기를 창조하는 박물관, ⑤ 인류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박물관, ⑥ 경계를 넘어서는 박물관의 6대 전략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2개 추진과제를 수립하였다.
배기동 관장은 “이번에 발표한 미래전략은 2005년 용산 개관 이후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고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마련한 것으로, 이를 통해 케이 뮤지엄(K-Museum)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세워 세계 박물관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박물관은 국민이 일상 생활의 일부로서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창의와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지방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문화의 축으로서 고유한 지역문화 육성과 지역민의 문화를 공유하는 거점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박물관이 가진 모든 소장품과 콘텐츠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창조적 문화 재생산을 위한 문화산업 자원의 보고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발표한 2030년 미래전략 “모두를 위한 박물관”의 6대 전략과 12대 추진과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탈권위) ‘이용자와 교감하는 박물관’을 위해 ① 빅데이터 활용과 웹 표준화를 적용하여 ‘사용자 중심의 박물관 서비스를 강화’하고, ② 어린이 박물관 확대와 세대별 맞춤 콘텐츠로 ‘생애주기(Life-cycle)에 따른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포용) ‘모두를 포용하는 박물관’을 위해 ③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과 취약계층 맞춤형 서비스 구현으로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④ 북한 문화재 아카이브와 남북문화재 종합정보화 구축으로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족문화 연구를 심화’한다.
▶(혁신) ‘미래사회를 제시하는 박물관’을 위해 ⑤ AI, AR, VR, IoT, 5G 기술 활용과 디지털 디톡스 접목으로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박물관 조성’하고, ⑥ 온라인 역사/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 확장으로 비대면 시대를 극복하는 문화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공감) ‘이야기를 창조하는 박물관’을 위해 ⑦ 지역성과 역사성이 있는 문화공유공간과 문화복합공간 활용으로 ‘창조적 영감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 환경을 조성’하고, ⑧ 2차 창작 활성화와 컬렉션 확대 다각화로 국립박물관 콘텐츠를 공공자산으로 활용을 활성화한다.
▶(보편) ‘인류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박물관’을 위해 ⑨ ‘한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문화관 확충으로 세계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⑩ 온오프라인 국제교류협력 시스템 구축과 박물관 간행물 세계화로 ‘국제교류와 협력 강화를 통한 한국문화 위상을 높인다.
▶(확장) ‘경계를 넘어서는 박물관’을 위해 ⑪ 상생 · 통합 · 다양성 프로그램과 지역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 세대 · 국가를 넘어서는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고, ⑫ 브랜드 이미지 및 이야기 개발로 ‘한국문화 대표 브랜드로서의 국립중앙박물관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
용산으로 이전·개관한 이래 국립중앙박물관은 전국 14개로 국립박물관으로 확대되었고, 인류 문명을 조망하는 세계문화관을 개관하는 등 문화향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문화재의 보존, 연구는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 운영과 어린이박물관 활성화, 디지털 실감영상관을 신설 등 변화된 수요자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번 2030 미래전략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공유경제와 개인 맞춤형 산업의 부상, 그리고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등으로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박물관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대내외적인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배기동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자가 누구나가,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박물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거듭나, 지역과 세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