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련행사
참여 행사 “나도 작가”- 친근한 한국화 체험하기 장 소 : 특별전시실 입구 대 상 : 남녀노소 누구나 기 간 : 전시기간 동안
“먹의 바람”은 :
수묵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지(紙)필(筆)묵(墨)을 주제로 그 사의적(寫意的) 정신세계와 형식적 특징을 규명하여 동양회화가 갖고 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현대적인 시점에서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수묵화의 담백하면서도 무궁무진한 표현양식과 신비스러우면서도 현학(玄學)적인 먹색의 조화, 그리고 동양인의 정서에 잘 맞는 재질과 일체감으로 인하여 그 정신적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심오한 영역을 담당하여 왔다. 또한 먹의 고유한 특성인 직관과 함축미를 바탕으로 종이의 수용성과 붓의 활달한 운필의 기세로 동양을 대표하는 미술형태로서 오랜 세월동안 자리매김해왔으나 서구 현대미술문화의 화려함과 다양성에 가려 그 존재가치조차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으며 고유의 정체성까지 피폐되고 폄하되고 있다.
이는 정신적 세계를 담당하여 온 수묵화의 특성에서 오는 중압감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간결하고 쉽게 전달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묵향(墨香) 자체가 이질감으로 전달된다. 그러나 일상에서 맞이하는 현상과 사물들을 회화적인 장치로 해석하여 실타래처럼 뒤엉켜있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고 하나의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날 때 비로서 그 추상성이 존재하며 그 가치 또한 인정된다.
각각의 작가가 나타내는 사물의 형상은 좀더 구체화된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되었으며 대중에게 쉽게 전달되는 매체로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