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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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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의 역사 속에 담긴 사물과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

특별전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개최

 

전시기간 및 장소: 2020. 6. 2. ~ 2020. 8. 16. /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품: 고고, 민속, 현대 산업디자인, 사진, 영상 등 핀란드 문화유산 140여 건, 우리 문화유산 20여 건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국립중앙박물관·핀란드 국립박물관과 함께 특별전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을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국립박물관에서 선보인 최초의 북유럽 역사 문화 전시이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했던 전시의 순회 전시로, 핀란드에서 140여건의 전시품들을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 202062()부터 816()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공동 기획 전시

이번 전시는 201810월부터 20192월까지 개최되었던 핀란드국립박물관의 특별전 디자인의 만 년의 순회전이다. 전시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공동 기획자는 건축가 플로렌시아 콜롬보(Florencia Colombo)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빌레 코코넨(Ville Kokkonen)이다. 한국 전시를 위해서 국립중앙박물관과 핀란드국립박물관이 협업하여 전시내용을 재구성하였고, 우리나라 유물 20여 건도 함께 진열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문화의 보편성을 살펴보고자 했다.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전시

과거의 물질문화와 현대 산업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국립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시도 되는 융복합 전시이다. 전시품은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민속품, 현대 산업디자인 제품,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돌도끼와 휴대폰, 토제 곡옥과 핵연료 폐기물 용기, 곰의 뼈와 현대 디자인 의자가 같이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전시품 구성은 인간과 물질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생각해 보는 특별한 관찰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인간과 물질의 관계,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전시

전시는 크게 6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1<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을 만들다>는 인간과 물질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간은 물질을 탐구하면서 더 다양한 지식을 얻었으며, 물질은 인간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인간의 생물학적, 문화적 진화는 기술 혁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돌도끼와 노키아 휴대폰 등을 비교해 생존 도구가 집단의 필요와 시대에 따라 변화되었음 보여준다.

 

2<물질은 살아 움직인다>는 물질의 다양한 가치에 관해 다룬다. 여기에서는 인간도 물질의 일부였음을 일깨운다. 물질의 가치는 시간과 문화에 따라 계속 진화해왔다는 점과 재활용의 중요성도 보여준다. 하나의 나뭇가지가 그대로 다리가 된 의자는 인간의 창조적 과정이 자연과 환경을해석하는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한다.

 

3<사물의 생태학>에서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공생 과정을 살펴본다. 생태계의 다양한 특성과 지식을 터득하면서, 인간은 공통된 물질문화와 기술전통, 그리고 독특한 식단을 갖게 되었다. 사냥과 채집, 사슴 방목, 경작은 새로운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탄생한 생계 시스템이다.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물품들을 통해 핀란드인의 정서와 디자인에 관해 이해 할 수 있다.

 

4<원형에서 유형까지>에서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은 원형과 진화를 거듭하는유형의 속성을 제시한다.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제작, 신소재, 온라인 상업 플랫폼에 이르는 다양한 제작 방식들 속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균형은 필수적이다. 하나의 사물이 가진 원형과 거기에서 파생된 다양한 유형들을 비교 감상하며, 집단의 기술과 물질 유산의 계승을 살펴 볼 수 있다.

 

5<초자연에서 탈자연으로>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신앙체계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과거에는 초자연적인 대상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과 욕망이 다양한 상징체계와 주술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대인들은 새로운 맥락에서 디지털 세계라는 새로운 체계를 맞이하고 있으며, 생체 공학의 발달은 인공지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초자연과 탈자연의 이야기 속에서 제시한다.

 

6<사물들의 네트워크>는 사물의 관계와 상호작용에 대해 살펴본다.

선사시대 이후로 도구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사물의 유사성은 효율성과 직결되는데 쌓으면 원통형이 되는 핀란드의 유리컵이나 대량생산이 가능한 의자, 가야의 뚜껑접시나 조선의 유기도 마찬가지임을 보여준다. 모듈성은 최적화된 반복으로 이루어진 조립시스템을 말하며, 알바 알토가 개발한 <403>의자는 모듈성에 따른 효율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시의 원목으로 만든 진열장도 순회전시를 위해 모듈성을 접목한 진열장으로 제작되었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

이번 전시에는 핀란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다. 전시실 입구의 디지털 존에서는 각 전시품들이 신비로운 영상과 함께 등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2.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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