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 ‘가야가 만든 고대 동아시아 네트워크’- 가야 본성은 네트워크 -
○ 일시: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9:30~18:00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가야의 네트워크에 주목해 고대 동아시아 교류사를 이해하는 국제학술대회를 8월 29일(목)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12월 3일(화)에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 본성 加耶本性’과 연계해 준비하였다. 한국학자 3명, 영국학자 1명, 중국학자와 일본학자 각각 3명 등 총 7명이 발표를 맡았고, 7명의 학자가 논평과 토론을 진행한다.
우선 <지중해의 형성 The Making of the Middle Sea>을 집필한 세계적인 석학 영국 캠브리지대학 브루드뱅크 교수가 고대 지중해를 둘러싼 해양 네트워크에 대해 강연한다.
가야 네트워크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비교하기 위해 마련된 사례발표에는 중국 사회과학원 리우 루이 연구원이 최근 발굴된 한나라 배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대 해양 네트워크를,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마쓰기 다케히코 교수는 일본 야요이시대부터 대형 고분 출현 과정을 네트워크로 설명한다.
주제발표로 서울대학교 김병준 교수는 고대 동아시아 교역 시스템을 한-서역, 서진-삼한, 발해-일본의 사례로 해양 네트워크의 성립과 방해 요소를 발표하고, 공주대학교 홍보식 교수는 전기가야와 후기가야 시기의 해당 유적과 유물을 고찰하여 역사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가야와 삼국의 네트워크를 종합 정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가야가 교역을 위해 위계제를 회피하고 네트워크를 지향했고, 양자(위계제·네트워크)를 순환했던 독특한 정치 환경 아래 있었던 사회였다고 주장한다. 일본 간사이대학 이노우에 치카라 교수는 그동안 왜 왕권의 요청에 의한 일방적인 교류로 이해해 온 경향이 많았던 한일 교섭사를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권오영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의 발표 내용에 대하여 7명의 토론자를 중심으로 토론과 질의를 진행한
다. 네트워크라는 키워드로 고대 동아시아 세계의 여러 국가와 사회를 주체적으로 연결한 가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여러 가지 특전이 주어진다. 우선 학술대회 그날에 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와 ‘우리 강산을 그리다’를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12월 3일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본성’의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