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가야 잇기 자전거대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12월 3일(화)에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絃’을 홍보하고,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7월 25일(목)과 26일(금) 이틀 동안 주요 가야 고분군을 돌아보는 “가야 잇기 자전거 대회”를 실시한다. 이 대회에서는 배기동 관장과 국립박물관 직원을 비롯하여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 김해시, 남원시, 함안군, 창녕군, 합천군, 고령군 직원과 해당 지역 주민들 약 300여 명이 참여하여 각 시군의 가야 유적을 자전거로 여행한다.
첫날 7월 25일 오후 1시 30분에는 김해 수로왕릉(사적 제73호) 광장에서 도내 주요 인사들과 대회 참가자 200여 명이 모여 출정식과 자전거 행진을 실시한 뒤,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부터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까지 약 70여 km의 자전거 장정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7월 26일에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출발하여 창녕 교동 고분군(사적 제80호)~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까지 90여 km를 여행하고, 전라북도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에서도 전라북도와 남원시 참여자들이 출정식을 한 후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85여 km를 달려와 합류하여 영·호남이 어우러진 자리를 마련한다. 각 고분군 인근에서는 참여자들을 환영하고 해당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들과 함께 자전거 행진을 실시하여 “가야 잇기 자전거 대회”의 뜻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대회가 국민들에게 가야 유적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가야 유적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야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아 12월 3일부터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러 나라가 어울려 살았던 가야를 통해 공존과 화합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