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혜곡최순우상’ - 백인산(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선정
12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상식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은 제2회 ‘혜곡최순우상’ 수상자로 백인산(간송미술관 연구실장, 미술사학자)을 선정하고, 혜곡 선생의 기일인 12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상식을 연다.
본 법인에서는 최순우가 살던 근대한옥을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매입(2002년), 보존하여 혜곡최순우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순우는 국립중앙박물관 제4대 관장을 지낸 인물로, 명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1994, 학고재), 『한국미 한국의 마음』 (1994, 지식산업사)의 저자이다. 2016년 혜곡 최순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정된 ‘혜곡최순우상’은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은 1천만 원이다. 제1회 수상자는 故 구본준(건축 전문 기자)이다.
‘혜곡최순우상’ 제정 목적
혜곡 최순우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감성을 담은 글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가치를 알리는데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의 저술은 건축과 미술, 공예, 민속 문화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수필 형식으로 쓰여 박물관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였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혜곡최순우상’은 최순우의 고귀한 정신이 대대로 이어져 우리 민족의 문화정신을 고양시키는데 이바지 하고자 한다.
제2회 수상자 - 백인산
백인산은 조선시대 회화를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다. 1991년부터 간송미술관에서 공부하며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탄은 이정, 추사 김정희, 표암 강세황 등 조선시대 서화가의 묵죽화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며, 우리 미술과 문화를 알리는 강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혜곡 최순우는 해방 후 개성에서 서울 국립박물관으로 온 뒤 간송 전형필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6.25 전쟁 때 간송 컬렉션을 지키고, 국립박물관의 국내외 전시에서 전형필의 도움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렸다. 최순우는 전형필이 세상을 뜬 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설립(1966)과 정기 전시 개최(1971~현재), 《간송문화》 발간 활동을 이끌었고, 간송미술관이 훌륭한 학자, 집필가를 배출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간송미술관의 백인산이 혜곡최순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하겠다.
시상식
- 일시: 2018년 12월 15일(토) 11시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동 제1강의실
- 주최: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 주관: 혜곡최순우기념관
- 식순
인사말 · 수상자발표 _ 김인회(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명예이사장)
심사평 _ 이기웅(심사위원회 대표)
시상(상장과 부상 1천만 원)
수상자 강연 “간송과 혜곡이 사랑한 우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