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칭 : 「해외교류 특별전-요령고대문물전」
● 전시기간 : 2010. 11. 25(목) ~ 2011. 2. 27(금)
● 전시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I, II
● 전시유물 : 149건 316점
▶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기원지로 알려진 중국 요령 지역 고대 유물의 국내최초 공개
▶ 2010년 11월 25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94일간) 경기도박물관 개최
▶ <조양 십이대영자 유적> 출토 청동 거울(三紐大銅鏡), 사람 얼굴 모양 청동패식(人面形銅牌), <심양 정가와자 유적> 출토 번개무늬 청동 거울(雙鈕雷紋鏡) 등 요령 지역의 청동기시대 관련 21개 유적 출토 유물 149건 316점 특별 전시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기원지로 알려진 요령 지역의 고대 청동기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오는 11월 25일(목) 오후 3시 문화예술계 및 학계인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0년 해외교류 특별 전-요령고대문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요령성박물관, 요령성문물고고연구소,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등 3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엄선된 316점의 유물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된다.
요령 지역의 대표적인 청동기 유물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기원전 2,000년대 전반기부터 전국시대(기원전 475-221)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친 요령 지역 청동기 문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특별전은 제1부 청동기 문화의 여명, 제2부 비파형동검문화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요령 지역에서 가장 이른 청동기 문화인 요서 지역의 하가점(夏家店) 하층 문화를 비롯하여 요북 지역의 고대산(高臺山) 문화, 요동반도의 대취자(大嘴子) 문화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이 무렵에 요령 지역의 청동기 문화에 영향을 미친 중원계 청동예기와 북방계 청동기도 함께 전시된다.
2부는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파형동검문화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조양(朝陽) 십이대영자(十二臺營子)와 심양 정가와자(鄭家洼子)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기들은 수장급 인물의 무덤에 부장된 유물로 당시 청동기 문화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요령 고대 문물전》은 내년 2월 27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개막일인 11월 25일에는 리샹동(李向東) 요령문물고고연구소장의 학술강연회가 『요령지역의 청동기 유적 발굴조사』라는 제목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종이컵에 채도 문양그리기』·『나만의 청동 거울 만들기』·『어린이 미션- 요령 청동기 보물을 찾아라』·『유물 퍼즐 맞추기』 등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돼지 모양 금제 장식, 金製豕形裝飾 Gold Pig Ornaments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릉원시(凌源市) 오도하자(五道河子) 출토
금제 길이 5㎝, 폭 2.3㎝
시대: 전국시대
엎드린 돼지 모양이다. 등에 두 개의 구멍이 있다. 반원형의 금제 나뭇잎 장식 한 점이 부속되어 있다.
채색그림 항아리, 彩繪陶罐 Painted Jar
요령성박물관 소장, 내몽골 적봉시(赤峰市) 오한기(敖漢旗) 대전자(大甸子) 출토
토제 높이 16㎝, 구경 9.8㎝, 몸통 직경 18.8㎝, 바닥 직경 8.4㎝
시대: 하상시대
흑색 바탕에 적색, 백색 등 두 가지 색깔로 권운문(卷雲紋) 도안을 그렸다. 목 부분에는 2줄의 홍색 선과 그 중간에 백색 선 1줄이 들어 간 도안을 장식하였다. 토기를 완성한 다음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채색 그림은 보존되기 매우 어렵다. 이 항아리의 형태는 대전자 묘지에서 늘 볼 수 있는 것으로, 대부분 력(鬲)이라 하는 삼족기와 조합을 이루어 무덤에서 출토된다. 일반적으로 력을 뒤집어 항아리의 위에 덮어씌운 상태로 출토된다.
'부신(父辛)’명 세발솥[鼎], 西周“○父辛”鼎 Bronze Ding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객좌현(喀左縣) 북동촌(北洞村) 2호 구덩이 출토
청동 구경 28㎝, 높이 36.2㎝
시대: 서주시대
정(鼎)의 형태는 웅장하고 후중하다. 몸통에 장식된 대형 짐승 얼굴[獸面]은 충만한 기세를 느끼게 한다. 몸통 안쪽에 ‘부신(父辛)’ 3글자가 주조되어 있다. 상대(商代)에 모든 사람들이 귀신을 제사하였기 때문에 귀신에 대한 극도의 존숭은 상대의 동정이 장엄하고 엄숙한 기상을 가지게 하였다. 이 정은 서주 초기에 은(殷)의 유민이 만든 것이므로, 상대 정의 형태를 그대로 계승하였고, 따라서 장엄한 기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채색그림 세발솥, 彩繪陶鬲 Painted Kettle
요령성문물고고연구소 소장, 요령성 북표시(北票市) 강가둔(康家屯) 출토
토제 높이 17㎝, 구경 13.5㎝
시대: 하상시대
아가리는 넓게 벌어지고 입술은 편평하다. 몸통이 깊고, 다리는 불룩한 주머니 형태이며, 다리 아래 부분은 뭉툭하다. 표면에 채색그림 문양이 있다. 보수되었다.
청동 말재갈 장식 세트, 马辔一括 Horse Ornament(Bit etc.)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소장, 요령성 심양시 정가와자(鄭家洼子) 출토
청동
시대: 춘추시대
이 고삐장식은 108점의 부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팔형 1점은 속이 빈 대롱 형태로 바닥은 나팔 모양이다. 대롱 부분에는 삼각기하문이 투각되어 있다. 나팔형 구멍 안에는 4개의 꼭지가 있고, 꼭지 안쪽에는 끈으로 매단 흔적이 남아 있다. 재갈 1쌍은 2개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양쪽 끝의 타원형 재갈 구멍에는 사각형 구멍이 1개 붙어 있으며 출토 당시 구멍 안에 아직 재갈이 있었다. 재갈 2개는 뱀 모양으로, 몸통과 꼬리는 곡선을 그리며 각가 2개, 1개의 구멍을 형성하고 있다. 목과 꼬리에는 비늘문양[鱗紋]이 주조되어 있다. 말띠장식 4개는 새우 모양인데, 머리와 꼬리가 서로 이어져 있다. 몸통은 6개의 마디이며 가운데는 비어 있다. 측면 4곳에 납작한 원형 구멍이 있어 가죽 끈을 꿰는 데 사용되었다. 동포(銅泡) 1개는 공 모양으로 안쪽에 다리[橋] 모양의 꼭지가 있다. 동주(銅珠) 98개는 주판알 모양이다.
청동 거울, 三钮大铜镜 Bronze Mirror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조양현(朝陽縣) 십이대영자(十二臺營子) 출토
청동 직경 22.7㎝, 두께 0.8㎝
시대: 춘추시대
이와 같은 종류의 동경과 중국의 전통적인 동감(銅鑑)의 가장 큰 차이는 꼭지가 정 중앙에 있는 단뉴(單鈕)가 아니라 한쪽에 치우쳐 있는 다뉴(多鈕)라는 점이다. 문양은 선문(線紋)으로 구성된 여러 종류의 기하문(幾何紋)이다. 이 동경은 전통적인 중원의 동경과 다르지만 엽맥문(葉脈紋)과 방사선문(放射線紋)을 장식한 상대(商代)의 동경과 가까운 작풍(作風)이다. 이 동경은 크고 후중하며 정밀하게 주조되어, 같은 시대의 중원 동경과 비교하면 모두 그 이상이다. 일찍이 동경이 북방에서 기원했으며 중원 동경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상과 같은 비교를 통해 볼 때, 일리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사람 얼굴 모양 청동 패식, 人面形銅牌 Bronze Plates with Human Face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조양현(朝陽縣) 십이대영자(十二臺營子) 출토
청동 길이 9.2㎝
시대: 춘추시대
청동단검문화의 족속(族屬)에 대한 문제는 연구자들이 매우 주목하는 문제이다. 전형적인 북방 인종의 특징을 보이는 사람 얼굴이 있는 이 유물은 의심할 나위 없이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번개무늬 청동 거울, 雙鈕雷紋鏡 Bronze Mirror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소장, 요령성 심양시 정가와자(鄭家洼子) 출토
청동 직경 8.8㎝, 두께 1㎝, 무게 414g
시대: 춘추시대
원형이며 몸통은 두껍고 무겁다. 거울 면에 두 차례에 걸쳐 광을 내어 매우 밝고 맑다. 등 부분에 굵은 선조의 구련문(勾連紋)을 장식하였으며 윗부분에 병렬되어 있는 2개의 반원형 꼭지가 있다.
녹섬석 목걸이, 石製頸飾 Jade Necklace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소장, 요령성 심양시 정가와자(鄭家洼子) 출토
녹섬석 석제 패식 길이 6.2㎝, 폭 3.2㎝, 두께 1.6㎝
시대: 춘추시대
길이가 서로 다른 33개의 석제 관주(管珠)와 1개의 반월형 석제 패식(佩飾)으로 구성된 목걸이이다. 남록색의 터키석을 갈아 만들었다. 석제 패식은 편평한 반원형이며 위쪽에 양쪽에서 뚫은 구멍이 있다. 석제 관주에는 양면에서 구멍을 뚫은 것과 한쪽 면에서 구멍을 뚫은2가지 종류가 있다. 길이는 0.9~3.9㎝이다. 구멍을 실 한 줄을 꿸 수 있을 정도이다. 공예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종의 장식품이다.
호랑이 모양 청동 장식품, 虎形銅飾 Bronze Tiger Implements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능원시(凌源市) 삼관전자(三官甸子) 출토
청동 대형: 길이 10.5㎝, 폭 3.8㎝, 소형: 길이 4.9㎝, 폭 3.6㎝
시대: 전국시대
소형은 일종의 말띠장식이다. 신체는 편평한데, 앞다리는 앞으로 쭉 뻗어 있고 뒷다리는 웅크린 모양으로 막 뛰어오르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벌린 입은 통형을 이루고 있으며 꼬리 뒤쪽에는 원형의 구멍이 하나 있다. 등과 배에는 각각 장방형의 홈이 있는데 모두 띠에 꿰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대형은 토끼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호랑이와 호랑이가 짐승을 물고 있는 형태는 초원 지역에서 매우 유행하였다. 특히 호랑이가 소 혹은 사슴을 물고 있는 조형은 북방식 청동기의 패식이나 장식 가운데 많이 보인다. 이것은 초원민족이 강권(强權)과 무력(武力)을 숭배하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청동 도끼 거푸집, 石製銅斧鎔范 Stone Frame
요령성박물관 소장, 요령성 능원시(凌源市) 삼관전자(三官甸子) 출토
석제 길이 11.4㎝, 폭 6.1㎝, 두께 6㎝
시대: 전국시대
석제 청동 도끼의 외범(外范)으로, 좌우 두 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조 후의 도끼 형태는 알서 설명한 바 있는 문양이 없는 넓은 날의 도끼일 것이다. 거푸집의 표면에 얕은 홈을 새겼으며 자루 구멍 근처에 홈을 만들어 좌우의 거푸집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였다. 주입구는 머리 부분에 있는데, 바로 자루 구멍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