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주)한국콜마홀딩스의 윤동한(尹東漢) 회장으로부터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 1점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에 기증되었다. 올해 초 윤동한 회장은 일본에 있던 이 수월관음도를 구입하여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수월관음도는『화엄경(華嚴經)』「입법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의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그림이다. 그 도상은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의 달빛이 비치는 연못가 금강보석(바위) 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찾아뵙는 장면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160여 점의 고려불화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 수월관음도는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인해 고려불화의 백미로 꼽힌다. 수월관음도는 국내외를 통틀어 대략 46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5점이 소장되어 있다. 리움미술관(2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우학문화재단, 호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윤동한 회장의 구입과 기증에 따라 국내에 있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모두 6점이 되었으며,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최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윤동한 회장에 의해 기증된 고려 수월관음도를 앞으로 한달 동안 국민들에게 선보인다. 특별 전시 이후에는 본래의 가치를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이고자 한다.
<윤동한 기증 고려 수월관음도 특별 전시>
ㅇ 기간: 2016. 10. 18.(화) ~11.13.(일) *휴관일 없음
ㅇ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불교회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