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 시 : 2016. 7. 26.(화) ~ 10. 9.(일)
ㅇ 장 소 : 국립춘천박물관 상설 1전시실
ㅇ 전시내용 : 최근(2015-2016) 국립춘천박물관에 등록된 유물 중 선사인의 재활용 기술을 보여주는 그물추 등 100여 건
□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오는 7월 26일(화)부터 테마전“선사인, 재활용을 시작하다”전시를 마련한다.
□“선사인, 재활용을 시작하다”테마 전시는 2015년과 2016년에 새롭게 국립춘천박물관에 등록된 소장품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새 등록 유물 중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재활용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자르는 도구 및 돌감>, <토기 편을 재활용한 그물추> 등 재가공과 관련된 유물 60여 건과 재활용 전의 원상태의 유물 100여 건을 함께 소개한다.
□ 춘천박물관에서는 매년 수천 점의 유물이 “등록”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정식 소장품으로 관리된다. 등록이란 유물에 자료 정리에 따른 이름과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2015년에는 3191건, 2016년 6월 현재 1202건이 국립춘천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되었다.
□ 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오늘날, 재활용은 인류의 생활에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현대의 재활용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터전을 위한 환경 보존의 의미라면, 선사시대의 재활용은 못 쓰게 된 도구를 필요에 맞게 재가공하는 생활의 방편이자 지혜였다. 선사시대에 도구의 제작은 작업자의 노동력과 집중력,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기에 한번 만든 도구의 재활용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 이번 테마전의 전시품은 크게 재활용을 위해 다시 만들기[재가공]을 할 때 사용했던 도구들과 이 도구들로 다시 태어난 재가공 유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재가공 유물로 청동기시대의 그물추와 간돌칼, 반달돌칼을 모아서 전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은 춘천 우두동, 정선 아우라지, 원주 문막리, 홍천 철정리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 재가공을 위한 도구 중 문질러 자르는 도구[찰절구擦切具]는 현대의 톱과 같은 것으로, 돌감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는 재가공 과정에서 정교한 기술이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평평한 숫돌 [지석砥石]은 재가공 작업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작업대 역할을 했다. 재활용된 그물추들의 옆면을 보면 곡선 형태인데, 이는 둥근 모양의 토기의 깨진 조각을 재가공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기획된 이번 테마전에서는 초등 ~ 중학생들이 전시 관람 후 작성할 수 있는 활동지 2종을 제작, 전시실에 비치한다. 활동지는 개막일부터 국립춘천박물관 누리집(http://chuncheon.museum.go.kr)의 전시마당에서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정리, 고유 번호 부여, 기록 카드 작성, 수장고 보관에 이르는 박물관 유물 등록, 보관 작업도 함께 알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