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를 만난다.
테마전 - 상주 북장사 괘불 (보물 제1278) 전시 -
○ 제 목 : 테마전 ‘상주 북장사 괘불 –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
○ 일 시 : 2016년 5월 10일(화) ~ 2016년 11월 6일(일)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불교회화실 (상설전시관 2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상주 북장사 괘불 –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를 개최한다.
5월 10일(화)부터 11월 6일(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평소에 대하기 힘든 사찰소장 괘불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다.
<북장사 괘불>(보물 제1278호)은 13.3m의 높이로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한 괘불 중에서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 석가모니불의 영취산(靈鷲山) 설법이 그려진 불화에는 광배를 등지고 서 있는 부처를 압도적인 규모로 배치하였다.
<북장사 괘불>은 1688년 불교 신도들과 승려들 165명의 시주와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이 괘불은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와 같은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에 주로 걸렸지만 극심한 가뭄이 닥친 상주지역에 비를 청하는 기우제(祈雨祭)에서도 사용되었다. 그 내용이 상주지역 읍지(邑誌)인『상산지(商山誌)』에 기록되어 있다.
괘불 전시와 연계하여 불교회화실에서는 옛 사람들의 구체적인 염원을 볼 수 있는 불화들을 전시한다. 자비를 베풀고 재난을 구제하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을 그린 불화, 하루 빨리 아들 얻기를 기원하는 <독성도>, 수명장수를 바라는 <신중도> 등 사람들의 바람이 담긴 이야기를 불화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작년 구입한 보물 제1204호 <관음보살도>(1730년)가 첫 선을 보이며, 보물 제1882-2호와 1883호로 새롭게 지정된 고려시대 나한도 7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고려불화 <오백나한도>와 <십육나한도>는 2층 불교회화실에서 3점, 1층 고려실에서 4점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