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2015 상반기기획전 <다산과 추사>展 개최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2015 상반기기획전 〈다산과 추사〉전을 4월 1일 오후 3시에 개막한다.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19세기 실학의 두 거두 다산 정약용(1762~1836)과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삶과 교유를 각종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전시작품은 정약용의 「매화병제도」, 김정희의 「소봉래 난」 등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다산, 추사와 함께 초의선사와 다산의 제자 치원 황상 관련 자료도 전시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다산의 삶의 모습’에서는 젊은 시절 다산의 시고에서부터 강진 유배시절 부인 홍혜완이 시집올 때 가지고 온 치마에 그린 「매화병제도」, 유배시절 각종 첩(帖)과 행서편지가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다산의 주요저작인 1표2서, 새로운 아동교육교재인 『아학편(兒學編)』, 이건필의 「두강승유첩」, 「정약전이 이승훈에게 보낸 편지」 등을 살필 수 있다.
2부 ‘추사의 삶과 서화’는 추사의 「소봉래 난」, 「수선화첩」, 「추사가 정학연에게 보낸 편지」와 추사 문집류를 전시한다. 3부 ‘다산과 초의, 추사’에서는 세 사람의 교유를 살필 수 있는 초의 의순의 『초의시고』, 정학연이 황상의 일속산방을 읊은 「사호암시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9세기 전반 대흥사의 제10대 강사(講師)인 완호 윤우(玩虎 淪佑, 1758~1826)스님의 행장이 처음 공개되며, 완호대사비명첩도 전시된다. 그리고 일지암문집, 문자반야집, 아암혜장의 유고도 선보인다.
4부 ‘다산학단과 추사서화파의 교유’는 다산, 추사, 초의, 정학연, 김명희, 치원 황상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다산의 강진 유배시 첫 번째 제자인 치원(梔園) 황상(黃裳, 1788~1870)은 최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황상의 친필시집인 『치원소고(梔園小藁)』는 현재까지 발굴된 1권과 5·6권 등 2책이 함께 전시되어 그의 자취를 살필 수 있다. 그리고 「치원진완」 가운데 ‘황정계권(黃丁契卷)’은 황씨와 정씨 가문의 우의를 약속한 증서로, 1848년 정학연과 황상이 두 벌을 작성해 한 벌씩 나눠 가진 자료이다. 또한 조맹부 등이 노래한 ‘천관산제영’은 추사, 산천 김명희, 추사의 아들 상무가 쓴 3자료가 전시되어 비교할 수 있다.
과천시 추사박물관 2015 상반기기획전은 다산학단(學團)과 추사서화파(書畵派)의 차이를 함께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는 6월 17일(수)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기획전 연계 추사학술대회는 〈다산과 추사의 교유〉를 주제로 5월 1일(금)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유관선 과천시 문화체육과장(추사박물관장)은 “새봄을 맞아 개최하는 추사박물관 상반기기획전을 통해 다산과 추사의 삶이 드러나는 작품 감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추사의 묵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관람을 권하였다.
문의전화 : 02-2150-3650 추사박물관(매주 월요일은 휴관)
김정희, 소봉래 난, 19세기.
정약용, 매화병제도(梅花幷題圖), 1813년.
<과천시 추사박물관 2015 상반기기획전 〈다산과 추사〉전 개요
○ 전시 개막 : 2015. 4. 1.(수) 오후 3시
○ 전시 기간 : 2015. 4. 1.(수) ~ 6. 17.(수)/ 78일간
○ 전시 장소 :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 유물 : 「매화병제도(정약용)」, 「소봉래(小蓬萊) 난(김정희)」, 「치원소고(황상)」 등 40여점
○ 기획전 연계 추사학술대회 : 3015. 5. 1(금) 오후 2시, <다산과 추사의 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