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12월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선, 2014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를 매주(18:30~19:00)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 전시는 79년 8월 24일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매몰되는 비극적인 순간을 저장하듯 그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폼페이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유물들이 다채롭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집 내부를 장식하였던 벽화들과 다양한 조각품, 장신구들이 대거 전시됨으로써 당시의 화려한 생활과 폼페이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의 처참한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14년 12월 9일부터 2015년 4월 5일까지 개최된다.
다음으로 우리 관이 소장한 탑본搨本 중에서 중국 옛 명필들의 글씨를 담은 법첩法帖을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탑본-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전시도 마련되었다. 법첩이란 옛 명필의 글씨를 보고 느끼며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서첩인데, 세월이 흘러 원작품이 사라져도 법첩에 담긴 이들의 글씨는 후대까지 전해져 동아시아의 전통의 문자예술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옛 사람들에게 전통 서예 학습을 위한 중요한 교과서였고, 문인들이 귀히 여기며 감상했던 법첩 4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근간과 시대를 풍미했던 명필들의 자취를 접해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박물관이 수집한 아시아 문화유산을 통해 유물에 담긴 수집과 전시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전 "‘동양東洋’을 수집하다-일제강점기 아시아 문화재의 수집과 전시”도 11월에 이어 관람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매주 19:30~20:00, 특별전시실).
더불어 상설전시실에서는 2014년 갑오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구석기인의 삶과 문화’(12.17. 19:30~20:00 / 구석기실)와 ‘개암사 괘불’(12.17. 18:30~19:00 / 불교회화실)를 비롯해 선사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주제의 특강들이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 박물관 사정에 따라 진행자 및 주제, 장소 변경 가능)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리플릿은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한다. 이 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된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 야간개장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운영
○ 일시 : 매주 수요일 A시간(18:30~19:00) / B시간(19:30~20:00)
※ 공휴일이 수요일인 경우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없음.
○ 참여방법 :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정원 제한 없음)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선사․고대관, 중․근세관, 기증관, 서화관,
조각․공예관, 아시아관) 및 기획전시실과 야외 전시장
○ 관람료 : 상설전시관 및 특별전시실(무료), 기획전시실(유료)
○ 셔틀버스 운영 : 단체 20명 이상(편도), 무료, 버스예약(02-2077-9033 정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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