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프로그램명 :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ㅇ강사 : 윤재민(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ㅇ일시 및 장소 : 2014.11.22.(토) 14:00~16:00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2014년 11월 22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개최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에서는 윤재민 교수(고려대학교)가 ‘19세기 사인士人과 중인中人’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토요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전문지식과 경제력을 갖춘 서얼(양반의 첩의 자손)과 중인이 대두되던 19세기 조선의 모습을 살펴본다.
19세기의 유명한 중국 문인과 친분을 맺고 중국에서 시문집을 간행했으며 조선 최고의 학자 김정희와 교유한 역관 이상적李尙迪(1804∼1865)과 김정희와 함께 19세기 조선 화단을 풍미한 조희룡趙熙龍(1789∼1866)은 모두 중인이었다. 신분제 변동의 회오리 속에 중인 계층의 사회적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18세기에는 농업 생산력 증대와 화폐경제의 발달로 인하여 신분의 분화가 가속화되었다. 역관과 같은 중인 계층은 청과의 무역에 참여하여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청의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양반만큼 혹은 그보다 더욱 문인적인 소양을 갖춘 계층으로 성장하게 된다. 19세기, 안정적인 경제력 확보와 시·서·화 겸수는 더 이상 사대부만의 특권이 아니었다. 풍부한 전문 지식과 경제적 부를 쌓은 서얼과 중인 역시 사대부에 버금가는 문인, 여항문인閭巷文人으로서 조선 지식인 사회를 이끌어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양반이 아니라는 신분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민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신분제가 동요했던 19세기 조선을 사인과 중인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다.
김정희, 산수도, 1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프로필
윤재민 /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보성고등학교 교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조교수 및 부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한문학회 회장, 전국한문과교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 문학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중인층 한문학의 연구』(1999),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조선후기 문학과 실학」(2009), 「조선후기 중인문학가 연구의 현황과 과제」(2004), 「역사주의적 방법론과 실학적 당파성」(2002)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학력 및 경력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1980)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1985)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1991)
보성고등학교 교사(1982∼1985)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강사·조교수·부교수(1986∼1994)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1994∼현재)
한국한문학회 회장(2013)
○ 저 서 및 공 저
『조선후기 중인층 한문학의 연구』(1999, 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
(공저)『우리 한문학과 일상문화』(2007, 소명출판)
(공저)『한문과 교육과정론』(2012, 보고사)
○ 논 문
「역사주의적 방법론과 실학적 당파성」(2002)
「조선후기 중인문학가 연구의 현황과 과제」(2004)
「19세기 중인문학의 재조명: 조희룡을 중심으로」(2005)
「조선후기 문학과 실학」(2009)
「한국의 한문과 교육과정」(2011)
「한문고전 정리·번역 시스템 연구」(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