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 유적 답사

□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는 문화지킴이로 자랄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지난 10월 12일 일요일에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의 현장학습으로 파주 유적 답사를 다녀왔다.

□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는 박물관과 유물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임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하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에서 1년간 배우게 되는 교과내용은 박물관 전시유물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강의와 체험학습, 그리고 관련 문화유적 답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박물관에서의 학습은 지난 4월 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 6일 수료식까지 1,3,5주 토요일 오전에 12강좌가 진행되며, 유적답사는 참가 어린이들의 일정 조정이 편하도록 10월 12일 일요일에 진행하였다. 이론 수업은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강원 지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주제로 마련되었으며, 강사진은 전상국(김유정문학촌장), 박계리(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등 사계 권위자로 구성되었다. 매 시간 이론 수업이 끝나면 연계 체험이 진행되어 이론 수업의 주제를 보강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흥미롭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의 현장 학습 주제는 ‘역사 속의 강원 인물’이며, 경기도 파주 일원 유적지를 견학하였다. 출발 전 어린이들은 강원 인물과 파주 일원 유적지의 관련성에 대해 의아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사임당 신씨와 율곡 이이 선생의 묘소와 사당이 모셔진 자운서원 일대를 돌아보고, 강원 관찰사를 지낸 방촌 황희 선생의 반구정과 사당을 살펴보고 나니 우리 어린이들은 강원 인물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하였다. 나아가 관련 인물들의 입체적인 삶의 궤적을 그려볼 수 있었고, 지역 간의 상호 관련성도 엿볼 수 있었을 것이다.

□ 마침 이 날은 자운서원에서 신사임당에게 묘제를 올리는 날로 어린이들에게는 전통 제례를 참관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전 날에는 율곡 선생에게 묘제를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고 했다. 수목이 울창한 자운서원과 갈매기 떼가 노니는 반구정에서 어린이들은 교과서 속 역사 인물을 유적으로서나마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어린이박물관학교의 구성원은 지난 3월에 모집된 70명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로 자기소개서와 학교장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인 만큼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과 애정이 깊다.

□ 국립춘천박물관은 제7기 어린이박물관학교를 통해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유물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쉽고 올바르게 이해하며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익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문화를 사랑하며 꽃피우는 세계적 문화인으로 성장하게 될 인문학 영재로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5년에도 더 많은 어린이, 학부모, 교사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신입생이 입학하여‘역사 사랑, 문화 사랑, 강원 사랑’의 박물관 체험을 해보기를 기대한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춘천박물관 김순옥(☎ 033-260-152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