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2014년 4월 1일(화)부터 상설전시실을 재개관합니다. 지난 2013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1년간의 상설전시실 재개편 준비를 끝내고 새단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시민들의 힐링과 여유의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한 국립김해박물관이 16년 만에 애벌레가 탈피를 하듯 상설전시실을 새단장하고 찾아가려 합니다.
눈만 돌려도 가야유적이 즐비한 김해
이곳에서는 국내 최대급의 김해 구산동 고인돌유적을 비롯하여 금관가야의 왕묘가 자리 잡은 김해 대성동유적, 김해 봉황동유적에서 확인한 가야의 배편과 노의 실물 자료는 가야 해상교역의 중추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눈과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최근 2014년 1월 창원 석동유적의 4세기 대 덧널무덤에서 완전한 형태의 집 모양 토기가 출토되어 가야의 집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구지봉 및 회현리 조개더미유적과 가야의 배편이 출토한 봉황동유적, 김해 대성동유적과 함께 김해 중심을 따라 흐르는 해반천 주변에 형성되어 하나의 문화권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대 문화권 속에 또 다른 현대적인 공간을 마련하여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 가야 전문박물관으로써의 명성을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이러한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신라와 백제, 고구려에 못지않은 우수한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를 되새기기 위한, 수많은 가야토기들이 어두운 수장고에서 벗어나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당신을 만나기 위한,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발걸음입니다. 바쁜 당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것입니다.
⋄상설전시 개편 특징
전시 주제별로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는 차별화 전략과 스토리텔링을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1층과 2층의 색상도 ‘철’과 ‘바다를 통한 교류’라는 스토리를 담아 진한 갈색(철)과 검푸른 바다색(교류)으로 정하였습니다. 상설전시실의 도입부에는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가야에 대한 역사 인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
1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하였으며, 낙동강하류역의 선사문화에서 시작하여 가야의 여명, 가야의 성립과 발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부산 가덕도유적코너를 마련하여 신석기시대에 대한 흥미와 정보를 제공하는 테마공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2층은 생활⋅토기⋅철⋅교류라는 4가지 테마에 따른 구성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가야 유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토기는 방대한 스케일로 구성하여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와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하여 상영할 것이며, 특히 16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전시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영상물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의 숨은 호기심을 또 한번 자극할 예정입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자료와 내용을 원하시면 담당자에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 김현희 ☎ 055-320-6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