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제목: ‘죽음을 넘어서-신유박해 순교자 이순이의 옥중편지’
ㅇ강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병설 교수
ㅇ장소 및 일시: 2013.10.26.(토) 14:00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을 운영한다. 10월의 인문학 강연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병설 교수를 초빙하여 ‘죽음을 넘어서-신유박해 순교자 이순이의 옥중편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18세기 말 조선에 뿌리내린 천주교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고, 이런 신흥 세력의 급격한 성장은 기득권층의 위기를 불러와 박해로 이어졌다. 정병설 교수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죽은 순교자 이순이의 옥중편지를 통해 ‘한국인 이순이’를 다루고자 한다. 현세를 넘어서서 천상을 지향하면서도, 현실에서도 누구보다 성실했던 조선 사회에 나타난 새로운 인간형을 살펴본다.
가혹한 박해 속에 있던 조선 신자들이 교황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세상에 선교사가 전하지 않고 스스로 교리서를 찾아 읽고 신앙을 얻은 나라는 조선밖에 없습니다.’라는 구절을 통해 조선 교회는 스스로 새로운 종교, 가치, 신념을 찾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순이는 조선인의 이상주의적 실천의 극단을 보여주는 인물로, 이 강의에서는 이순이라는 인물의 형상과 그의 죽음이 가지는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여유로운 토요일을 선사하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에서는 조선 밖의 눈으로 보고 조선에 대해 이야기한 이순이의 옥중편지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 사회와 생활 문화를 새롭게 고찰해 보는 기회를 맛볼 수 있다.
강의 시작 전 행사로 국악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피리 연주자인 조성환 선생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봄날은 간다, 천년바위’를 독주곡으로 연주하여 인문학 정원을 찾는 박물관 고객에게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강좌로 진행되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고 3~7월, 9~11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자료와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 담당자 박연희(02-2077-9296)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