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3년 6월 25일(화)부터 8월 25일(일)까지 조선후기 대표 화가 강세황姜世晃(1713~1791)의 탄신 300주년을 기념하여 “표암 강세황-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표암유고』등 집안에 대대로 전해 오는 유물들과《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등 산수화, 초상화, 사군자화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망라한 전시다. 8월을 맞아 일부 주요 전시품을 교체하여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통동구도>다. 초등학교 5학년 미술교과서에 실렸던 이 그림은 <<송도기행첩>>(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수록되어 있으며, 개성 지역의 유람 기록으로 동원 이홍근 선생 기증품이다. 전시장 안에는 영상물을 통해 전시면 외에도 화첩에 수록된 모든 그림을 볼 수 있게 구성하였으나, 이번 교체전시를 통해 가장 널리 알려진 <영통도 입구>를 선보이게 되었다. 화면 중앙에 자리한 바위들은 준법皴法 없이 먹과 녹색의 농담변화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데, 그 옆을 지나고 있는 나귀 탄 유람객의 묘사를 통해 비로소 그 장대한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새롭게 교체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강세황 예술의 다양한 양상과 그 정수精髓를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행사>
ㅇ전시 설명
평 일 :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2시 30분, 3시 30분
토요일 :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일요일 :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강세황, <영통동구도>,《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
1757년경, 지본수묵채색, 32.8×53.4㎝, 국립중앙박물관
ㅇ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혹은 7시 30분/ 특별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