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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춘천박물관] 흙에서 깨어난 강원의 신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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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의 문화 콘텐츠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하여 강원 고대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그 첫 번째 기획 “흙에서 깨어난 강원의 신라 문화”(8.13-10.6)로 출토 문화재를 중심으로 강원의 신라 문화와 역사를 살펴본다.


신라가 세력을 넓히게 되면서 강원도는 5세기 후반에서 7세기에 걸쳐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이에 강원지역의 주요 거점인 강릉, 원주, 춘천을 중심으로 신라는 관리를 파견하고 백성을 이주시켜, 이 지역에 신라 문화가 폭넓게 뿌리내리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강원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토성 유적인 강릉 강문동 토성 토기와 금제품, 동해시 추암동 유적 출토 사람뼈 등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최근 국가귀속된 원주 반곡동 통일신라시대 유적의 대부완 등 발굴품을 통해 고대도시 북원경의 모습을 더듬어 보고, 명주라고 새겨진 기와와 춘천 봉의산성 출토 유물을 통해, 명주와 삭주의 치소를 조명하였다. 강원지역 최대이자 최고의 신라 유적지인 초당동 고분군의 대표 토기 50점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강릉 초당동 출토 금동관, 동해시 추암동 출토 동관과 은제관식, 금구와 이식 등 강원 출토 금은 장신구를 모두 망라하여 강원에 온 신라의 황금의 위세를 재현했다.


또 종래 알려진 대표유물인 금제관식이나 선림원종에 대해 그 간 이룩한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의 자체 연구 조사 성과를 전시에 반영하였다. 강릉에 파견된 신라의 고위 관리가 쓴 관모에 달린 금제관식은 0.5mm의 가는 다각형 금동실로 엮어 108개의 영락을 정교하게 엮었는데, 이같은 현미경 수준의 정밀한 제작기술을 보여준다. 또 통일신라시대 실물 종걸이로서는 유일한 선림원종 현가쇄가 무거운 종을 버틸 수 있었던 과학적 원리를 보여준다.


한편 기존 연구 성과를 충실하게 반영하여 흥미로운 요소를 소개한다. 동해시 추암동 출토 사람뼈의 법의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31호분과 18호분의 매장 양상을 재현하였다. 추암동 사람들은 여러 사람을 동시에 함께 묻은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한 사람씩 차례로 묻은 것이다. 추가로 매장할 때는 먼저 묻힌 사람의 뼈를 정리하여 무덤 안쪽에 안치하여 공간을 만들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일찍 죽었으며, 늙기 전에 죽은 사람이 많았던 모습도 소개한다.


강원도는 통일신라시대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였다. 오대산신앙의 고향이기도 하고, 신라말 선종 9산 가운데 굴산사 등 2개의 본산이 강원에 있었으며, 가지산문을 개창했던 도의나 염거 등 고승이 모두 강원지역에서 수련하였다. 종래 알려진 양양선림원의 홍각선사비나 토제소탑,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에 더하여 새롭게 굴산사에서 수습된 범일의 것으로 보여지는 비편 6점과 현지촬영 영상물을 통해 참선을 중시했던 신라 선종의 모습을 추적하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이미 5월 24일 심포지엄 강원의 신라 문화와 역사를 개최한 바 있는데, 관련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전시는 1부 흙에서 황금으로-신라의 강원 진출, 2부 영동의 신라 문화, 3부 영서의 신라 문화, 4부 매장풍습, 5부 신라 불교 문화의 성지 : 강원, 6부 강원의 발굴, 의 6부로 구성되었다.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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