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여름방학을 맞아 2013년 어린이 체험 전시 “무지개 박물관”을 7월 23일(화)부터 9월 1일(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몽골, 필리핀, 베트남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문화꾸러미와 게르 등의 실물자료 80여점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무지개 박물관’은 낯설게만 느꼈던 몽골, 베트남, 필리핀의 문화를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수흐, 리엔, 후안과 마리아와 함께 게르, 외할머니 집, 학교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세 나라의 문화를 생동감있게 경험하게 됩니다.
다문화꾸러미에서는 소리, 촉감 등 오감을 통해 실물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현지 선생님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별로 3개의 주제와 3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부 ‘바람이 만난 무지개, 몽골’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푸른 몽골 초원에 살고 있는 수흐의 이야기를 통해 몽골의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별이 보이는 집 ‘게르’를 살펴보고 델, 말가이 등의 전통 복식을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몽골의 사막화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을 적을 수 있는 꿈나무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2부 ‘엄마가 꿈꾸는 무지개, 베트남’에서는 엄마의 꿈을 주제로 시골 외할머니 집에 놀러간 리엔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전쟁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제단에 직접 함께 향을 피워보고 나아가 베트남과 한국의 비슷한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속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해먹, 전통 가면, 식탁 등을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 3부 ‘시끌벅적 무지개학교, 필리핀’에서는 학교 이야기를 주제로 후안과 마리아의 등교하는 길을 따라나서면서 시작됩니다. 왜 이렇게 일찍 학교에 가는지, 또 어떻게 학교에 가는지 학교 가는 길거리 풍경을 살펴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필리핀의 자연환경과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는 필리핀어로 이름 짓기, 손가락 구구단,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기 등의 체험을 통해 또래들의 생활을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3개의 체험 공간 - 무지개 소리공작소(악기), 무지개 패션쇼(인형), 무지개 놀이터(놀이) - 에서는 비슷하면서 다른 세 나라 문화를 마음과 몸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시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전시설명회와 목요일(7.25/8.1/8.8)에 운영되는 어린이워크숍 “모여라 무지개박물관”에 참여하면 됩니다. 참가는 현장접수 혹은 인터넷 사전 예약(http://jeonju.museum.go.kr)을 통해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