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불기 2557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특별전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복장”을 2013년 5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불복장은 1993년 11월 5일 국보 제282호로 일괄 지정되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재 흑석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으며, 불복장은 2002년 2월부터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수탁 보관하고 있다. 불복장 중 아미타삼존불조성보권문과 아미타삼존불복장기에 따르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458년에 정암산 법천사에서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와 명빈 김씨를 비롯하여 태종의 아들인 효령대군, 세종의 부마인 연창위 안맹담 등 왕실의 후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 불상의 조성배경은 조선 개국 이래 강하게 시행된 억불정책이 15세기에 들어서서 조금 누그러지고 왕실 스스로 발원 불사를 하는 변화된 시대상황을 잘 보여준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나온 복장물은 아미타삼존불조성보권문과 아미타삼존불복장기,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불조삼경합부, 묘법연화경 등의 전적류와 사리보, 사경보 등의 다양한 직물류, 사리와 사리용기, 오향․오약․오황․오곡․칠보 등이다. 이들 복장물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성연도를 알려줄 뿐 아니라 서지학,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복장은 그동안 전적이나 직물 일부가 단편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불복장 80여점 중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복장물을 포함하여 6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 세로 20.0㎝, 가로 43.3㎝ | 감지은니 紺紙銀泥
<전시개요>
▶ 전시명칭 :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복장
▶ 전시기간 : 2013년 5월 9일(목) ~ 2013년 8월 4일(일)
▶ 전시장소 :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 Ⅰ
▶ 주요전시품 : 아미타삼존불조성보권문, 아미타삼존불복장기, 묘법연화경, 사리보, 사경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