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지난 4월 23일(화) 특별전 ‘가야의 아름다움을 탐하다’를 개막하여 성황리에 개최중으로 전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12월에 있을 상설전시 개편작업과 관련하여 2013년 4월 1일부터 본관 상설전시실을 폐쇄하기 때문에 마련된 전시입니다. 상설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유물만을 선별하여 가야누리(교육관) 3층 기획전시실과 열린전시실에서 새롭게 단장하여 공개합니다.
특히 올해는 국립김해박물관 개관 1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해로, 상설전시의 축소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가 또 다른 공간에서 느껴볼 수 있는 가야의 아름다움이 될 것입니다.
1실(열린전시실)에서는 ‘가야로 가는 길’이라는 대주제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야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수렵과 어로, 채집을 통한 도구의 발달로 시작하여 김해 지역에 가야 문화의 뿌리가 되는 변한의 생성과 발전, 권력화된 개인의 등장, 그리고 금관가야⋅대가야⋅소가야⋅아라가야⋅비화가야와 같은 연맹체 성격의 가야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2실(기획전시실)에서는 ‘가야와 가야사람’이라는 대주제를 통해 가야문화의 특성을 장신구⋅토기⋅철⋅교류라는 테마로 알차게 재구성하였습니다. 화려한 황금빛으로 무장한 신라의 황금문화와는 달리, 단촐한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가야의 황금장신구와 교역의 일등공신이었던 철을 테마로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철과 교역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해상왕국, 가야’라는 3D 영상물을 제작하였으며, 이 영상물은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1실과 2실을 연결하는 중앙 로비에는 1998년 개관 이후 국립김해박물관의 전시에 대한 구성과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전시 디자인이나 컨셉의 변화에 따라 전시의 주제⋅구성⋅내용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4월부터 12월 초까지 ‘가야고고학’이라는 전문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온 본관 상설전시실을 대신하여 마련된 특별전 ‘가야의 아름다움을 탐하다’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교육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김해를 방문하는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관람객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제로서의 기능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