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가 꿈꾸던 서재, 그림으로 그려지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서재를 그린 책가도를 살펴보는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를 2013년 1월 29일(화)부터 4월 28일(월)까지 개최합니다. 책가도 병풍(일부)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책가도冊架圖’는 ‘책거리’라고도 불리며, 책은 물론 각종 골동품이나 문방구, 꽃 등 여러 물품들을 그린 그림입니다. 책가도는 조선 후기에 궁중이나 상류계층에서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정조正祖가 지은 홍재전서弘齋全書에 따르면, 정조대(1776~1800)에 궁중화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특집전시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하여 전북대학교 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책가도 4점이 공개됩니다. 특히 전북대학교 소장 책가도에는 그림의 의뢰인으로 보이는 ‘부안군 부령 김병□’라는 사람의 편지봉투가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전시와 더불어 미술실에 조선왕실 관련 서화도 18세기 문예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와 정조의 글씨와 그림으로 교체하였습니다. 2013년에도 다양한 주제의 테마전과 주기적인 교체전시로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