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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신봉동, 백제의 전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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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ㅇ 전 시 명: 청주 신봉동 고분군 발굴 30주년 기념 특별전

“신봉동, 백제의 전사를 만나다”

ㅇ 전시기간: 2012. 5. 15 ~ 7. 15

ㅇ 전시장소: 청명관 기획전시실

ㅇ 전시유물: 신봉동 출토 유물 및 관련 유물 500여점

ㅇ 주 최: 국립청주박물관, 중앙문화재연구원

  전시 소개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청주 신봉동 고분군 발굴 30주년을 기념하여 (재)중앙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2012년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특별전 “신봉동, 백제의 전사를 만나다”를 개최합니다.

청주 신봉동 유적(사적 제319호)은 백제의 움무덤 유적으로 충북지역 삼국시대 고분 중 최대 규모입니다. 1982년부터 2003년까지 6차에 걸쳐 조사가 진행되어 굴식돌방무덤 3기를 비롯하여 300여기가 넘는 백제 움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 무덤에서는 고리자루칼 ․ 쇠투겁창 ․ 재갈 ․ 발걸이 등 주로 무기류와 마구류가 출토되어 전사 집단의 성격을 지닌 유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신봉동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통하여 한성백제 전사 집단의 모습을 복원합니다.

주요 전시 유물은 갑옷과 투구 ․ 재갈 ․ 말모양 손잡이잔, 그리고 신봉동 출토로 전해지는 청주대학교박물관 소장 금은새김고리자루칼 등입니다. 고리자루칼은 전사들이 지녔던 무기로 백제 무기 제작기술이 집약된,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무기였습니다.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백제 토기도 한자리에 소개되는데, 특히 손잡이잔은 다른 백제 유적에 비해 신봉동 유적에서 많이 출토되는 토기로 곡식이나 액체 등의 용량을 재는 그릇으로 추정되는 유물입니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도입하여 유물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관련 삽화도 함께 넣어 상상력과 흥미를 유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청주 신봉동 유적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금은새김고리자루칼, 길이 73.3cm       말머리모양 손잡이잔, 높이 19.3cm

 전시 패널 일부 소개

  고대의 하이테크 기술, 고리자루칼

얼굴을 얼핏 보아 예닐곱 앳된 소년은

사흘밤낮을 꼬박 달려와서 그런지 풀밭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아버님’ 부르는 소리에 슬픔이 차오릅니다.

그의 아버지는 지략이 뛰어난 장수로 승승장구하다가

지난 신라와의 전투에서 장렬히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입고 있는 저고리를 찢어

앞에 놓인 피 묻은 칼을 정성껏 닦기 시작합니다.

햇살에 은은히 빛나는 고리자루칼!

이 칼을 보니 아버지가 불현듯 더욱 그리워집니다.

“아버님, 제가 장차 커서 아버님의 못 다한 염원을 이루겠습니다”

머리 숙여 절한 후, 고리자루칼을 아버지가 영원히 잠들 땅에 가만히 놓아두었습니다.

 

고대 제철기술의 결정판인 고리자루칼은 말을 타고 달리며 전쟁터에 나가는 용맹스런 전사들의 것입니다. 외날 칼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가 붙어 있어 고리자루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손잡이와 칼집에 금 ․ 은 ․ 금동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고, 고리 안에는 용과 봉황, 세 갈래의 잎이 장식되기도 하며 고리에 상감기법으로 다양한 문양이 새겨지기도 합니다.

 

신봉동 전사의 그릇

늠름한 아들은 무사히 군 생활을 잘 하고 있을까? 요즘 같으면 군대간 아들을 찾아가는 일은 일도 아닌데 백제시대에는 어디 그렇겠어요. 하지만 소원이 간절해지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머리가 한결 희끗 희끗해진 노모는 군에 간지 몇 해가 흘러도 감감무소식인 아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요 며칠 꿈도 이상한데다 뒷동산 뻐꾸기마저 울어대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무작정 집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길. 몇 달을 헤맨 끝에 아들이 있다는 군영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기쁨의 눈물은 두 사람의 차지였고요. 덩달아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 듯 기뻐서 주먹밥에 두릅이며 다래 순은 토기그릇마다 듬뿍 듬뿍 담고, 어머니가 만든 떡도 한 접시 그리고 잘 익은 술도 항아리에 담아 내 놓으며 때 아닌 잔칫상을 차렸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릇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곡식을 저장하기도 하고 음식물의 조리나 식사 할 때도 필요합니다. 신봉동의 전사들은 짧은목항아리 ․ 손잡이잔 ․ 바리 등 마한의 전통이 남아있는 그릇과 더불어 입큰단지와 뚜껑접시 ․ 세발접시 등 한성백제 중앙의 영향을 받은 그릇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그릇들은 생활 속에서 직접 쓰거나 무덤에 껴묻거리로 넣어주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람 안내

o 관람 요금 : 무료

o 관람 시간

화요일 ~ 금요일 : 09:00~18:00

토요일(4월~10월) : 09:00~21:00

토요일(1~3월, 11월~12월), 일요일, 공휴일 : 09:00~19:00

※ 야간 연장 개관: 4월~10월 중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o 휴관일 :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

o 관람 문의 : 229-6300

o 박물관 홈페이지 : http://cheongju.museum.go.kr

o 약도

 

편집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11.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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