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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에서는 5월 28일(일)까지 『근대를 향한 비상, 대한제국』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체제 안에서 도입된 대한제국 황실복식의 새로운 변화를 볼 수 있다. 고종은 황제 즉위와 함께 전통 예복 체제를 격상시켜 황실의 권위와 위상을 높였다. 고종황제의 어진(御眞)에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잘 나타나 있다. 어진은 왕의 초상화로 고종황제는 익선관(翼善冠)과 곤룡포(袞龍袍)로 이루어진 상복(常服:왕의 집무복)을 입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의 황제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던 황색을 복식의 색상으로 채택하였다. 황제의 복식 뿐만 아니라 여성의 최고 예복인 적의(翟衣)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적의는 왕비와 왕세자비의 궁중 대례복으로 사용된 예복이다. 원래는 붉은색 비단으로 만들었으나 왕과 왕비가 황제와 황후로 승격되면서 짙은 청색으로 바뀌었다. 또, 황후는 12등분, 황태자비는 9등분을 하여 꿩무늬를 넣고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무늬를 함께 넣었다. 전시는 3월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개최된다.
*참고도판
고종황제 어진 영친왕비의 9등 적의翟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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