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춘천박물관은 강원도민의 오랜 열망 속에 2002년 개관하여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전시를 비롯한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국립춘천박물관은 10년 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강원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개관 10주년 기념‘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대축제’를 마련하였다.
□ 축제기간 동안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관람객들이 친한 벗의 생일잔치에 초대 된 듯 가족과 함께 흥겹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념 특별전 “강원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비롯한 음악회, 뮤지컬, 체험부스, 특별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대축제의 시작은 강원도내 6개 박물관이 연계하여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시작한다. 특별전 대표 이미지로 목판에 한지를 찍어 수묵화 물감으로 표현해보는‘수묵담채화에 담아낸 국립춘천박물관’을 비롯해서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의 구름빵 캐릭터 도안‘구름빵 DIY 체험’, 양구 백토를 이용한 양구백자박물관‘펜던트 만들기’, 산촌의 생활상을 옥수수로 체험해보는 ‘옥수수 까기 및 효자손 만들기’를 화천민속박물관에서 솔방울, 도토리, 나뭇가지 자연물을 이용하여 곤충과 새들을 표현해보는‘우리 가족이 꾸미는 숲속의 요정들’원주고판화박물관, 한지 이용하여‘자신만의 목판 찍기 체험’, 전통악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마리소리골악기박물관 소리 체험’등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을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한다.
□ 10월 27일(토) 오후 5시 중앙 홀에서는‘이병욱과 어울림’초청 공연이 열린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위해 창단된 실내악단으로 국악계에서 최고의 퓨전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날 공연은 가야금, 기타, 대금이 대화하는 ‘어울림을 위한 2012’를 시작으로 ‘뱃노래’, ‘우리민요 환상곡’이 공연된다. 이어서 아름다운 강원도에서 펼쳐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펼쳐라 평창의 꿈’은 이병욱의 노래로 만나볼 수 있다. 꽃이 되어 불멸의 사랑을 이어가는 애틋함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며 강원도 대표 민요인 한오백년은 재즈스타일로 탈바꿈해 ‘신한오백년’으로 재탄생한다. 교과서에도 수록된 축가 ‘가시버시 사랑’과 나라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이 땅이 좋아라’도 흥겨움을 더해 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색소폰과 가야금, 장고에 맞춰 춤사위로 표현한 신풀이가 장식한다. 이병욱과 어울림의 신명나는 한마당은 퓨전국악의 진수를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 10월 28일(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춤추는 빨간구두” 가 무대에 오른다. 오전 11시, 오후 2시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2회에 걸쳐 공연하며 공연 내내 즐거운 춤과 노래가 함께 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관람할 수 있다. 안데르센 동화가 원작인 이 뮤지컬은 원작내용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끝을 맺으며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는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중앙 홀에서는 2012 춘천국제古음악제 “르 쁘띠 파라디 Le Petit Paradis”의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르 쁘띠 파라디는 유럽에서 고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우리나라 고음악 분야의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프랑스어로 ‘작은 천국’이란 뜻을 갖고 있는 르 쁘띠 파라디는 천국의 평화와 행복감을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 아름다운 무대를 마련하였다.
□ 10월 29일(월) 오후 6시에는 ‘앙상블 다솜’의 공연이 중앙 홀에서 펼쳐진다. 2012의 춘천국제古음악제의 두 번째 공연으로 바로크바이올린 손경민, 바로크첼로 조혜림, 쳄발로 정은숙, 리코더황지영이 옛 악기로 고전의 아름다운 선율로 개관10주년을 축하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또한 10월 27일(토),28일(일) 오후 3시 강당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가족영화 토이스토리1, 토이스토리3가 연속 상영된다.
□ 기념행사와 아울러 국립춘천박물관은 한국 문화 속에서 강원 문화가 갖는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엄선된 강원도 관련 국보급 문화재를 한 자리에 전시하려 한다.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강원의 위대한 문화유산’은 국보급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며 각 지정문화재의 역사적 배경을 충실히 소개하여 강원 문화의 숨겨진 가치를 최대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국보 2점, 중요민속자료 1점, 보물 9점 등이다. 이렇게 많은 국보급문화재가 전시된 것은 개관이래 처음이다. 전신사임당 자수초충도병풍(보물595, 동아대박물관)도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 중요한 유물이다. 불교문화재로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출토 유물(보물1375, 월정사성보박물관)을 비롯해 상원사 문수동자좌상복장유물(보물793,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전시될 예정이고, 낙산사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내 사리장엄구(보물1732, 낙산사)가 최초로 공개된다.
□ 기념전시와 함께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관기념 특별 강연회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특별강연회는 ‘신사임당과 초충도’(10.29), ‘한국 진경산수화의 모태-강원도 금강산’(10.31), ‘조선의 기록문화와 오대산’(11.7)을 주제로 진행된다.
□ 특강은 전시개막일인 10월 29일(월)‘강원의 위대한 문화유산’전의 기조 강연은 최선주 국립춘천박물관장,‘신사임당과 초충도’강사 고연희(덕성여자대학교강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전하는 신사임당 전 초충도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자료인 동아대수본 초충도와 그 회화성’에 대하여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10월 31일(수)에는 한국 진경산수화의 모태-강원도 금강산’이라는 주제로 강사 이태호(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한국 산수화의 고전이라 할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11월 7일(수)에는 ‘조선의 기록문화와 오대산’이라는 주제로 강사 유새롬(국립중앙박물관)이 강원에 자리 잡았던 오대산사고의 역사성에 대하여 알아보고, <실록>, <의궤> 등 조선의 기록문화 전통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업데이트 2024.11.08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