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민속실 특집전시 “옛 사람들의 과거시험” 개최 |
2012년 수능일을 맞이하여 고려·조선시대 과거시험 관련 유물 선보여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오는 11월 10일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이하여 민속실 특집전시 “옛 사람들의 과거시험”을 개최합니다. 11월 8일(화)부터 2012년 2월 12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조선시대 과거시험과 관련한 시험 답안지(시권試券)와 합격증인 교지敎旨들을 선보입니다.
과거제도科擧制度는 958년 고려시대 광종 때 처음 도입된 이래로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문과文科와 무과武科, 그리고 문과의 예비시험인 소과小科와 기술직을 선발하는 잡과雜科 4종류의 과거시험이 있었습니다. 소과는 지금의 대학 입시, 대과는 각종 고시에 해당하는 과거시험 제도입니다.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가문의 명예를 빛내는 일이었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입신立身에 대한 노력과 의지는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엄격한 시험을 거친 인재들은 나라의 든든한 인적자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양씨 종중 가문에서 내려오는 고려·조선시대의 교지(보물 제725호)를 비롯하여 총 7점의 유물을 선보입니다. 특히 남원양씨 가문의 양이시楊以時(?~1377)의 진사급제 홍패는 보기 힘든 고려시대 때의 교지로, 조선시대 것과 좋은 비교가 됩니다. 이 외에도 우리 지역에서 열린 과거시험의 우등 답안지 책과 합격자 명단 등 흥미로운 다양한 유물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특집전시를 통해 과거시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금의 입시제도와 비교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양이시 진사급제 홍패
진사시 합격 답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