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미술실 특집전시 “전북인의 얼굴” 개최 |
전북에서 나고 자란 인물들의 초상화 다섯 점 선보여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미술실 특집전시 “전북인의 얼굴”을 9월 27일(화)부터 2012년 1월 29일(일)까지 개최합니다.
초상화를 일컫는 말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 ‘참된 모습을 의미하는 ‘진상’이라든가 ‘참된 그림자’를 의미하는 ‘진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두 단어에서 초상화를 제작한 이유는 물론이거니와 화가가 초상화를 그릴 때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는 터럭 한 올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외형을 똑같이 그리려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는 대상의 정신이나 마음까지도 화폭에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상화는 보물 제729호 <이상길 초상화>를 비롯하여 총 다섯 점입니다. 이상길(1556~1637)은 남원 출신으로, 선조 18년(1585)에 문과에 급제한 뒤 평안감사와 공조판서를 역임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보기 드문 여성 초상화인 하연河演(1376~1453)의 부인(정경부인 성산이씨) 초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 고창 출신 무신 강응환姜膺煥(1735~1795)의 초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20세기 전반 전북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많은 전북인을 그렸던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1850~1941)의 작품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는 전북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전북을 무대로 활동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통해, 그들의 삶과 정신, 마음가짐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박물관에 온 관람객들이 상설전시실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소규모 특집전시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입니다.
강응환 초상
87×47cm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하연 부인(정경부인 성산이씨) 초상
136×87cm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 진정환(☎ 063-220-102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