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후 관람객 2천만 명 돌파
- 아이들과 박물관 찾은 엄지연씨가 2,000만번째 입장 관람객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용산으로 이전하여 2005년 10월 28일 재개관한 지 6년 9개월여 만인 2012년 8월 7일(화) 10시 40분경에 관람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날 2,0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은 엄지연(73년생, 경기도 광명시)씨로 아이들과 함께 전시 관람을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엄지연씨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이런 행운의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직 휴가를 가지 못했는데 상품으로 받은 제주도왕복 항공권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만 명째 관람객으로 선정된 엄지연씨에게는 김영나 박물관장이 달항아리, 제주도 왕복 항공권(2매), 박물관 도록 등을 증정하였으며, 아쉽게도 2천만명째 관람객이 되지 못한 앞 뒤 5명, 총 10명 관람객들에게는 아차상으로 문화상품(여권수첩)을 각각 전달하였다. 아차상에는 일본인 관람객과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교포학생도 3명이 포함되었다.
한편, 2,000만명 기념행사에 앞서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운권 추첨행사에 당첨된 5명에게는 행운상품으로 나전칠기함과 나전필통이 각각 전달되었다.
우리국민 2명중 1명꼴로 방문, 박물관 교육·문화프로그램에도 100만명 넘게 참여
관람객 2000만명 돌파는 용산으로 이전 개관 후 6년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 낸 성과로 100년이 넘는 우리 박물관 역사에 있어서 큰 이정표 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간을 갖게 되었다는 점 등 우리나라 문화정책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진 것이다.
참고로, 관람객 2천만 명 방문과 관련된 통계를 살펴보면 개관 특수에 따른 ‘05~’06년을 제외한 ‘07년부터 연평균 관람객 증가율이 9.4%로 나타났으며, 특히 외국인 관람객 10.1%, 어린이박물관 관람객 13.1% 등 관람 계층 전반에 있어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이후 우리 국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학문적 성과와 더불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116회의 전시(세계문명전 8회, 기획특별전 32회, 테마전 76회)를 개최하였다.
아울러 전시 외에 박물관의 주요한 역할로 자리 잡은 박물관교육 활성화에도 노력하여 77만 명이 박물관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한가위 등 계기별 문화행사와 재즈페스티벌 등 박물관을 활용한 문화공연이 380여회 개최되었으며, 여기에 26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