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삼국사기』의 정당한 이해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교육관 대강당에서 11월 토요특설강좌를 개최한다.

2011년의 토요특설강좌는 3월부터 시작 해 이번 11월이 올해의 마지막 강좌이다. 2011년의 토요특설장좌는 전반적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강좌와 연계하여 진행이 되어 왔다. 2011년도를 마무리하는 이번 토요특설강좌는 특별히 역사적인 주제를 선택 하여 고대 역사서로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삼국사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삼국사기』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에서 비롯한 기전체 서술 방식을 택하여 고려 인종 23년(1145)에 찬진되었다. 『삼국사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왕조를 대상으로 한 역사책이지만 누가 보아도 질과 양에서 신라 위주인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을 찬자들의 정당하지 못한 의도로 간주할 수는 없다. 『삼국사기』가 근거로 했을 당시의 사료가 이미 신라인들의 관점에서 재정리되었거나, 또한 그것을 토대로 고려에서 재정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삼국사기』의 삼국시대관은 넓게는 고려 중기 12세기의 유교적․합리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이었으며 좁게는 찬자 김부식의 삶과 정치적 역정이 투영되어 있다. 『삼국사기』는 우리를 민족의 고대로 안내하는 창이지만 그 창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 삶과 민족국가사의 지향에 이바지 할 광맥을 만나게 될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다. 2011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11월의 토요특설강좌에서는 이러한 『삼국사기』와 김부식을 우리가 우리의 시대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의를 맡은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교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위원회 번역위원,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원장과 인문한국(HK) 사업단의 단장을 역임하였으며 주요 논저로는 『삼국사기 전거론』(민족사,1996), 『삼국사기 형성론』(신서원,2007), 『삼국사기 인식론』(일지사,2011), 최근의 논문 「한국 고대 혼인의 사회사적 함의」, 「삼국유사 편찬의 유기성 문제」 이 외에도 다수가 있다.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약력>

-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

- 1988년~현재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한국고대사)

- 1999.07~2000.07 미국 하버드대학 Yenching Institute(비지팅 스칼라)

- 2008.02~2009.01 영국 런던대학 SOAS(아카데믹 비지터)

-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위원회 번역위원

-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운영위원

- 교과부 글로벌 Ph.D. 펠로우십 지원위원

♧ 『삼국사기 전거론』(민족사,1996), 『삼국사기 형성론』(신서원,2007), 『삼국사기 인식론』(일지사,2011), 공저 『삼국유사 기이편의 연구』, 『한국고대사입문』, 『통하다 - 호남의 감성』, 논문 「한국 고대 혼인의 사회사적 함의」, 「삼국유사 편찬의 유기성 문제」, 「한국 고대 혼인에 보이는 財貨의 성격」 외 다수

※ 강연일시 - 2011년 11월 26일(토) 15:00~17:00

※ 강의주제 - “『삼국사기』의 정당한 이해를 위하여”

※ 장소 - 박물관 교육관 대강당

※ 참가비 - 무료

※ 강의문의 - 홈페이지 http://gwangju.museum.go.kr

              담당 : 기획운영과 나정미, 김선자/ (062) 570-7025, 7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