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성호 이익의 세상만물 새로 보기” 특별전 개최
전시기간 : 2011년 5월 13일 ∼ 9월 13일
개 막 식 : 2011년 5월 20일
장 소 : 실학박물관(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27-1)
▶ ‘소똥구리와 성호 이익’, 관찰을 통한 실학의 사물 접근법을 조명 ▶ 실학의 학풍은 ‘세상 만물’에 대한 능동적인 실사구시의 접근에서 시작 ▶ 현대적 의미의 백과사전류 저술의 원류로서 ≪성호사설≫ 만물문萬物門을 주목하고 전시로 구현 |
□ 전시개요
○ 전시명 : “성호 이익의 ‘세상 만물’ 새로 보기”
○ 장 소 : 실학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및 로비 일부
○ 기 간 : 개막식 2011년 5월 20일(금), 11시
* 전시기간 : 5월 13일∼9월 13일(4개월)
○ 전시품 수량 : 총 63건 70여점
○ 전시주제 : ‘성호 이익의 사물 인식론’
○ 전시 스토리라인
◦ 백과사전《성호사설》읽기
◦ 생활의 발견(복식·음식·도구․신앙)
◦ 자연의 발견(동물·식물·곤충)
◦ 성호, ‘만물학’의 제창
○ 참여행사
◦ <만물박사 인증서 발급> - 문제맞추기, 인증서 수여
◦ <퍼즐 맞추기> - 성호선생 초상 퍼즐/초충도 퍼즐
◦ <짚신 신고 전시 보기>
◦ <포토존> -복건 쓰고 사진 찍기
◦ <제철 음식[節食] 체험> - 단오 쑥떡과 오미자 화채
○ 부대행사
◦ 개막식 특별 강연 : <성호 이익과의 만남>
- 일시 : 2011년 5월 20일(금), 11:00 ~ 11:40
- 강연자 :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
◦ 학술회의 : 조선후기 류서와 《성호사설》
- 일시 : 2011년 7월 1일(금), 13:00∼18:00
- 조선시대의 유서(類書) 편찬 - 발표 : 김일권(한국학중앙연구원)
-《성호사설》에 보이는 조선시대의 민속 - 발표 : 정종수(국립고궁박물관)
-《성호사설》〈만물문〉에서 나타난 복식관 - 발표 : 송미경(서울여자대)
-《성호사설》〈만물문〉에서 나타난 민속신앙 - 발표 : 서영대(인하대)
-《성호사설》과 《오주연문장전산고》비교 - 발표 : 김채식(성균관대)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오는 2011년 5월 13일(금)부터 “성호 이익의 세상만물 새로 보기”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공개한다 (※개막식은 2011년 5월 20일(금) 11시). 전시기간은 9월 13일까지이다.
이번 전시는 “실학적 사유와 인식의 실제는 어디에 바탕을 두었는가?”라는 질문을 관람객들에게 던지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성호 이익의 대표적인 저술《성호사설》<만물문>을 소개하면서 제시한다.
어느 날 마당에서 움직이는 소똥구리를 이익은 바라봅니다.
벌레가 하는 모양이 신기하여 여러 서적을 뒤져보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벌레가 땅에 묻힌 똥덩어리에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익의 궁금증은 커져갈 뿐입니다.
의문은 해결해야 하는 법, 이익은 자세하게 벌레의 생태를 살펴 관찰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소똥구리를 묘사한 시를 지어 《성호사설》 만물문에 기록합니다.
위의 기록은 《성호사설》만물문에 수록된 소똥구리[길강蛣蜣]의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성호 이익의 자연 생물에 대한 관찰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약간 무거운 전시 주제를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내기 위한 준비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성호가 남긴 <만물문>의 368개 항목은 바로 40여년에 걸친 자연 관찰과 실험을 통한 글쓰기로 채워져 있었고, 일상 생활 주변의 의복과 음식, 생활 도구에 대한 단상에서 그의 실용적인 인식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260년전 성호가 꾸민 박물관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전시 유물은 의복, 음식, 생활도구류, 민간신앙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민속품과 곤충과 바다 게 등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성호의 사물 인식론을 관람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품을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만물문>이라는 기록을 남긴 성호 이익(1681-1763)은 경세치용파의 종장으로 평가받는 실학자이다. 《성호사설》, 《곽우록》, 《성호선생문집》 등 방대한 저작을 통해 민생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책을 제시한 개혁적인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상 만물에 대해 기존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각각을 하나의 학문대상으로 삼아 접근해 간 성호의 관찰과 체험은 바로 다양한 세계로 관심의 영역을 넓히고, 나아가 새로운 세계를 위한 개혁론을 구성하는 바탕이었다.
또한 성호의 ‘세상 만물학’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우리는 오늘날 이용하는 현대 백과사전의 원류를 찾을 수 있다. 백과사전이란 다양한 각 분과별 학문의 종합이란 측면에서 당대 지성사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특히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되어 가던 시기에 이러한 백과사전류 저술의 보급은 지식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새롭고 다양한 세계로 학자들의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몽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성호사설》만물문은 근대적 의미의 백과사전으로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실증과 관찰의 서술 방식을 정립하므로서 새로운 학문세계로의 지평을 개척하였다는 측면에서 조선후기 실학의 정신을 대표하는 저술이라 하겠다.
이번 전시는 실학의 종장 성호 이익(李瀷)의《성호사설》중 <만물문>에 나타난 사물 인식에서 실용과 과학적 사고가 시작됨을 보여주고, 260년전 성호가 꾸민 박물관에서 실학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함.
개막식이 열리는 5월 20일(금) 기조강연으로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성무 선생의 ‘성호 선생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연과 성호선생이 즐겼던 쑥떡과 오미자화채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7월 1일(금) 동아시아고대학회와 공동으로 “조선후기 유서(類書) 저술과 《성호사설》”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를 통해 류서 편찬 과정에서 《성호사설》의 위치를 조명하고 수록된 다양한 내용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학자의 학술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전시 관련 문의처
○ 특별전 전시 담당자 : 실학박물관 학예팀 조준호 연구원
TEL. 031-579-6005, MP. 016-877-9246
○ 특별전 홍보 담당자 : 실학박물관 학예팀 양상훈 연구원
TEL. 031-579-6006, MP. 010-8873-6026
○ 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silhakmuseum.or.kr
□ 주요 유물 설명
❍ 백과사전《성호사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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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유선 |
성호 이익의 간찰 |
❍ 생활의 발견 : 검약과 절용의 삶
“하찮은 풀과 거름이라도 풍성한 곡식을 기르는 바탕으로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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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와 누에고치 |
윤두서 작 <쑥캐는 여인> |
점치는 거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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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과 윷점책 |
도령무신도 |
❍ 자연의 발견 : 경험을 통해 얻은 이치
‘생물을 보면 깨달음이 있다[觀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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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도 |
소똥구리와 게[박제] |
꽃과 곤충[초충도] |